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동점 · 역전골…메시 ‘원맨쇼’
바르샤, S모스크바에 3-2 역전승
챔스리그 G조 첫경기 홈서 승리


‘호날두 장군에 메시 멍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를 구해냈다면 바르셀로나에는 ‘축구천재’ 리오넬 메시가 있었다.

바르셀로나는 20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누 캄프에서 열린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G조 1차전에서 메시의 두 골을 내세워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를 3-2로 꺾었다.

공수의 핵심인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카를레스 푸욜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바르셀로나의 전력은 여전히 최강이었다. 전반 12분 만에 제라르 피케마저 부상으로 빠지며 수비력 저하가 우려됐으나 바르셀로나는 2분 뒤 크리스티안 테요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수비수가 메시에게 몰린 사이 영리하게 공간을 활용한 테요는 반박자 빠른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주도권을 쥔 바르셀로나는 그러나 전반 29분 상대의 빠른 역습 상황에서 일격을 당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스파르타크의 공격수 임마누엘 에메니케는 오른쪽을 파고들다 반대편으로 낮게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막으려던 다니엘 알베스가 걷어낸다는 것이 그대로 자책골로 연결됐다.

추가골은 역습에 치중한 스파르타크의 몫이었다. 스파르타크는 후반 12분 메시의 터닝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흘러나오자 숨돌릴 틈도 없이 빠르게 치고 나가 호물루가 침착하게 마무리지었다.

의외의 일격에 홈 팬들의 응원이 잦아들 즈음 바르셀로나를 구원한 건 메시였다. 상대의 밀착 수비에 막혀 고전하던 메시는 후반 27분 테요의 패스를 깔끔하게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기록했다. 선제골의 주인공인 테요는 왼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를 따돌리며 깊숙히 침투, 메시의 골을 도왔다. 골맛을 본 메시는 채 10분이 되기 전에 교체 투입된 산체스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으며 대 역전극을 완성했다.

한편 지난해 우승팀 첼시는 이탈리아 챔피언 유벤투스와 경기에서 브라질의 ‘신성’ 오스카의 2골 맹활약에도 불구, 잇달아 골을 헌납하며 2-2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오스카는 첼시 유니폼을 입고 첫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반 7분 가가와 신지의 어시스트를 받은 마이클 캐릭의 결승골로 터키의 강호 갈라타사라이와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