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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티브 스트리커, 2012 페인 스튜어트상 수상
기부를 통해 나눔 실천한 골퍼에게 수여

최근에는 국내 골프계에도 기부문화가 상당히 확산됐다. 최경주 양용은 신지애 최나연 등 기해외파는 물론 국내 선수들도 재능기부와 대회상금이나 성적에 따른 기부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미국 골프계는 이런 문화가 선택사항이라기보다 의무라고 할 만큼 거의 대부분의 선수들이 크고 작은 기부행사를 펼치고 있다. 골프의 전통을 존중하면서 기부 등 활발한 사회활동을 한 선수들에게 매년 수여되는 상이 페인 스튜어트상이다. 올 페인 스튜어트상 수상자로 스티브 스트리커가 선정됐다.

스트리커는 투어 챔피언십 대회를 앞둔 19일(한국시간) 팀 핀첨 PGA투어 커미셔너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소감을 밝혔다. 스트리커는 회견에 앞서 눈물을 흘렸다. 99년 비행기 사고로 세상을 떠난 스튜어트와의 동반 라운드기억을 떠올렸기 때문이다. 스트리커는 루키였던 94년 스튜어트와 한조로 경기한 적이 있는데, 그해 스튜어트는 잇단 부진으로 고전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여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게임에 집중하는 모습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스트리커 자신이 힘든 시기를 맞을 때마다 그의 노력을 떠올린다고 밝혔다. 100위권 밖으로 추락하기도 했던 스트리커는 2년 연속 올해의 재기상을 받아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만큼 어려운 시기에서 끊임없는 노력으로 톱랭커의 자리에 올라섰다다.

스트리커는 “내가 이 상을 받을 거라고는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다”며 “나에겐 대단한 행운이고, 축복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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