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iso 6 업그레이드… 어떻게 달라졌나!
[헤럴드생생뉴스] 애플이 iOS6 업데이트를 한국시간 20일 오전2시부터 배포하기 시작했다. PC나 맥 컴퓨터에서 아이튠스 10.7 버전을 사용하거나 iOS5 기반 아이폰3GS, 아이폰4, 아이폰4S, 아이패드2, 새 아이패드, 4세대 아이팟터치에서 설정으로 들어가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진행하면 새 운영체제(OS)를 내려받을 수 있다.

아이폰5 등 애플의 모바일 기기에 업그레이드될 운영체제(OS)인 ‘iOS6’가 200여가지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 실제 모습을 드러내면서 내비게이션 ‘턴바이턴’, 영상통화 ‘페이스타임’ 같은 서비스들이 관련산업계의 지각변동과 함께 논란을 몰고올 것으로 예상된다. 

‘iOS6’은 애플의 음성인식 서비스인 ‘시리’가 처음 한국어로 제공되고 애플 자체지도와 페이스북 통합 등 200여개의 다채로운 기능이 추가돼 국내 아이폰 사용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애플의 ‘페이스타임’이 3세대(3G) 이동통신망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벌써부터 이동통신회사와 마찰음을 내고 있는 데다 새로운 교통안내 서비스는 고사 위기에 처한 내비게이션 업계에 불똥이 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애플코리아는 이번 새 OS의 주요 기능들로는 우선 음성 서비스인 한국어 ‘시리’를 들 수 있다. 다만 애플코리아 홈페이지에 올라온 정보에는 한국은 스포츠 분야 검색과 트위터와 페이스북 음성 입력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나 식당 예약 등은 일부 국가만 가능하다.

구글 지도 대신 애플의 자체지도도 새롭게 탑재됐다. 애플 지도는 좌표 방식이라 최대한 확대해도 그래픽과 글자가 깨지지 않는다. 아쉽게도 주요 도심 건물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3차원(3D) ‘플라이오버(Flyover)’ 기능은 국내에는 당분간 서비스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교통안내 서비스인 ‘턴바이턴’이나 애플 자체지도 서비스 등은 최종 버전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국내는 대도시 중심으로 서비스될 것”이라고 전했다.

‘iOS6’의 큰 특징 중 하나는 기존 무선랜(Wi-Fi)에서만 가능했던 무료 영상통화 페이스타임 기능이 3G망까지 확대된 것이다. 이로써 데이터 무제한 무선인터넷 요금제에 가입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사용자끼리는 언제 어디서나 공짜로 영상통화가 가능해진 것인데 이동통신회사들의 수익모델과 상충돼 대규모 논란이 예상된다.

일단 미국에서 AT&T는 ‘iOS6’의 3G 페이스타임을 차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놓은 상태다. 이 때문에 AT&T 아이폰 사용자는 새롭게 출시된 모바일 공유 무선인터넷 요금제에 가입해야 3G 페이스타임을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미국 망중립성 옹호단체들은 AT&T를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제소하겠다고 나서는 등 대규모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이동통신사 한 관계자는 “카카오톡의 보이스톡처럼 페이스타임이 3G에서도 지원되면 데이터 용량을 제한하더라도 통신사로서는 음성통화 수익이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며 “데이터 중심 요금으로 개편 목소리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교통안내 서비스인 ‘턴바이턴’도 내비게이션 업계에 악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턴바이턴 지원국에 한국을 포함, 56개국을 선정했다.

턴바이턴이 기본 제공되면 모바일 내비게이션 시장을 장악한 ‘T맵’이나 ‘올레내비’뿐 아니라 ‘김기사’ 등 중소 개발사들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이미 시장이 크게 축소된 오프라인 내비게이션 시장은 더욱 가시밭길이 될 것으로 예고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