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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이노베이션, 서산배터리공장 준공…“2020년 글로벌 1위 목표”
[헤럴드경제(서산)=신상윤 기자]SK이노베이션(096770)이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주목받는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제2공장을 준공하고, 2020년 글로벌 시장 1위에 오르겠다는 의욕적인 목표를 발표했다.

SK이노베이션은 18일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등 임직원과 고객사ㆍ협력사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서산시 서산일반산업단지 내 배터리 서산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2500억원이 투입된 서산공장은 23만1000㎡(약 7만평) 부지에 ▷전지 ▷포메이션(Formation) ▷팩(Pack) 등 3개동(棟)이 들어섰다.

최 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서산공장을 중심으로 전 세계 각지에 양산체제를 구축, 2020년에는 글로벌 시장 1위 달성과 함께 국가 녹색산업 성장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설명>SK이노베이션은 18일 충남 서산시 서산일반산업단지 내 배터리 서산공장 현장에서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왼쪽에서 다섯번째) 등 SK 관계자와 고객사ㆍ협력사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배터리 서산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사진은 주요 참석자들이 준공식에서 기념 행사를 갖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배터리 제조의 필수 요소인 전극, 셀, 팩의 일괄 양산시스템에 200MWh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이는 20kWh급 순수전기차 1만대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전극은 800MWh를 생산할 수 있다. 2010년 100MWh 규모의 대전공장에 이어 서산공장이 가동됨으로써 SK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은 총 300MWh로 늘었다.

또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리튬이온전지 분리막(LiBS) 생산공장이 위치한 충북 증평, 대전, 서산으로 이어지는 ‘삼각 생산벨트’를 구축, 핵심소재부터 완제품까지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고 SK이노베이션은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탄탄한 국내 생산기반을 토대로 연말까지 독일의 세계적 자동차부품회사인 콘티넨탈사와의 합작법인을 설립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콘티넨탈사와 설립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아울러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해 생산규모 확대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또 내년까지 서산공장의 생산능력을 2배로 끌어올리는 한편 향후 15만대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3GWh 규모의 글로벌 양산체제를 구축해 전기차 배터리 분야의 선두주자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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