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불법 선거자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홍사덕 전 새누리당 의원이 18일 전격 탈당했다. 홍 의원은 이날 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홍 전 의원측은 "당에 부담이 되지 않기 위해 탈당계를 제출했다"면서 "검찰수사가 종결될때까지"라고 시한을 못막았다.
박근혜 대선후보의 당내경선때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홍 전 의원은 자신과 관련된 의혹으로 인해 대선캠프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의원은 금품수수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7일 지난 4·11 총선 직전 수천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홍사덕 전 의원과 홍 전 의원에게 돈을 건넨 혐의로 모 중소기업 대표 A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홍 전 의원은 모 중소기업 대표 A씨로부터 지난 3월 5천만원을 건네 받았고 이에 앞서 지난해 추석과 올 설에 각각 500만원씩 1000만원을 받는 등 총 6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홍 전 의원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조민선 기자 bonjod@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