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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원개발 나선 케이유에너지, 우즈벡 텅스텐개발에 1400억원 투자 받아
금중필 회장 “미래가치 큰 잉기치키 광산 본격 개발”


[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글로벌 자원개발에 나선 한 국내기업이 일본 증권사로부터 1400억원의 자금을 조달받아 우즈베키스탄 최대 텅스텐 보고(寶庫)인 잉기치키(Ingichke)광산에 대한 개발 사업에 대한 청신호를 울렸다. 바로 케이유에너지홀딩스(회장 금중필ㆍ사진)다.

케이유에너지는 최근 일본의 AIP증권(대표 유희 호리구찌)으로부터 우즈벡 잉기치키 텅스텐 광산개발 사업에 총 100억엔(약 1400억원)을 투자받는 투자계약서를 최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미들 마켓(Middle Market)에 강점을 갖고 있는 AIP증권은 앞으로 6개월동안 2000만달러를 우선 투자키로 했다.

케이유에너지는 지난해 우즈벡 정부로부터 50대50 지분으로 잉기치키 광산 개발 사업권을 획득했다. 이 광산은 텅스텐 매장량 약 6만4000톤, 저장량 가치는 수 조원대로 추정된다. 이 회사는 올해 광산을 보수한뒤 내년부터 12년동안 연 3000톤씩 텅스텐을 캐 국내 철강업체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텅스텐은 철의 강도를 높여주는 희귀금속이자, 최첨단 국방 무기에 없어서는 안될 금속으로 미래 가치가 크다.

금중필 회장은 “AIP증권은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자원개발과 관련해 큰 관심을 보였으며, 교차거래(Cross Broder) 프로젝트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며 “자원개발에 함께 나설 최적의 파트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텅스텐 광산 개발 허가를 받은 이후 투자계약도 맺은 만큼, 본격적인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희 호리구찌 AIP증권 대표는 “텅스텐이 많은 잉기치키 광산은 아주 매력적”이라며 “한국, 일본이 고민하고 있는 희소금속광물에 중요성을 인식하고 안정된 자원시장을 개척키로 한데 대해 케이유에너지홀딩스와 공통된 의견”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선 중ㆍ일간 센카쿠열도 갈등의 핵심이 자원전쟁이며 독도분쟁도 그 범위 안에 있는데, 한일관계 역시 싸늘한 가운데서도 한국과 일본 업체가 자원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은 자원발굴 중요성에 대한 이해가 일치된 사례로 평가한다.

케이유에너지홀딩스와 AIP증권은 이번주 한국을 국빈 방문하는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일행의 방한 일정에 맞춰 오는 20일 우즈벡정부ㆍ케이유에너지ㆍAIP증권 등 3자가 함께 참여하는 ‘우즈벡 잉기치키 텅스텐 광산개발’ 본계약을 체결키로 했다.

AIP증권은 광산개발 프로젝트가 원만히 진행되면 영국의 런던 AIM 증권시장에 AIP 주관으로 광물시장 상장을 진행키로 했다. AIM 증권시장은 벤처기업 육성을 기치로 개설된 시장이다.

천연자원개발사업 조달의 강자인 AIP증권은 미국, 영국, 홍콩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펀딩하는 풍부한 경험을 자랑한다. 브라질 철광석 자원사업을 포함해 세계각국의 자원개발 네트워크 및 아시아태평양지구 사업제휴를 맺고 호실적을 거두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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