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권오현(60) 삼성전자 부회장이 세계 미디어 분야의 영향력 있는 인물 88위에 올랐다. 아시아인으로서는 유일하게 10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17일(현지시간) ‘2012 미디어 분야 100대 인물’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순위는 미디어 관련 분야를 아우르는 각종 영향을 토대로 해마다 집계되는 순위로, 올해에는 권오현 부회장은 처음으로 순위에 진입했다.

가디언은 권 부회장에 대해 “삼성전자가 노키아를 제치고 세계 최대의 휴대전화 제조업체로 등극했으며, 스마트폰 판매 경쟁에서도 갤럭시S 3를 앞세워 유일하게 애플에 우위를 지키고 있다”고 소개했다.

2012 미디어 분야 100대 인물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물로는 래리 페이지(39)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올랐다. 그 뒤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의 딕 코스톨로(48) CEO가 이었고, 영국 공영방송 BBC의 감독기구인 BBC트러스트의 크리스 패튼 회장과 조지 엔트윗슬 BBC 사장이 각각 3위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보기술(IT) 분야 명사들도 곳곳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애플의 디자인 담당 최고책임자인 조너선 아이브(45) 부사장은 5위에 올랐으며, 조애너 쉴즈(50) 페이스북 유럽 중동 아프리카 담당 부사장이 6위에 올랐다. 제프 베조스(48. 12위) 아마존 창업자 겸 CEO, 안드로이드 설립자 출신의 앤디 루빈(49. 20위) 구글 부사장 등도 순위에 빠지지 않았다.

언론계 인사들도 눈에 띈다. 영국 언론 불법도청 사건 조사위원회의 수장인 브라이언 레버슨(63) 판사는 10위,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81) 뉴스코퍼레이션 회장은 12위에 올랐다. 미국의 블로그 미디어 허핑턴포스트를 창업주인 아드리아나 허핑턴(62)은 80위에 올랐으며, 불법도청 사건 이후 영국의 미디어 지주회사 CEO직에서 물러난 머독의 차남 제임스 머독(39)은 100위로 올랐다.

인기 방송인의 이름도 눈에 띄었다. 영국의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스갓탤런트와 더엑스팩터의 프로듀서 사이먼 코월(52)이 9위, 요리사 겸 방송인 제이미 올리버(37)는 67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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