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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바’ 강타…남해안 침수 · 주민 대피
전남지역 3만9000호 정전 등 잇단 피해…경기북부 · 강원도 전역 태풍주의보
제16호 태풍 ‘산바(SANBA)’로 인해 여수·마산·거제 등 남해안 일대에 침수 피해가 잇따르면서 주민들이 대피했다. 제주항공편이 전면 통제되는 등 결항도 계속되고 있다. 

산바는 17일 중심기압 955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41m의 강한 중형급 태풍의 세력을 유지하며 빠르게 북상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산바는 오전 11시께 경남 남해와 통영 사이로 한반도에 상륙했다. 이후 산바는 오후 3~6시 사이 대구를 관통하고 경북 북부지방을 거쳐 이날 밤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남해안과 동해안, 영동지역 등에 곳에 따라 200mm 이상의 비가 내리는 등 전국 곳곳은 강한 바람을 동반한 많은 비가 예상된다.

태풍의 직접영향권에 가장 먼저 든 제주도의 경우 시간당 30∼50㎜, 최대 80㎜의 강한 비와 함께 최대순간풍속 초속 30m를 넘나드는 거센 바람이 몰아쳐 피해가 속출했다. 16일 오후 7시 이후 제주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됐고,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5개 여객선 항로 및 제주 부속섬을 연결하는 뱃길 운항도 전면 통제되고 있다.

포항과 경주에 내려진 태풍주의보는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태풍경보로 대치되는 등 대부분 시·군에서 태풍 특보가 발효 중이다.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및 경기북부 10개 시ㆍ군과 강원도 전역에도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다.

김성묵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태풍 규모는 ‘볼라벤’과 유사하지만 진행경로가 완전히 달라 지난번 상대적으로 피해가 약했던 동해안, 영남과 영동 지역은 각별히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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