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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희 말춤에 진중권 “엽기적”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이정희 통합진보당 전 공동대표가 ‘말춤’과 함께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이 전 공동대표는 16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당원 결의대회에 참석, ‘강남스타일’을 개사한 ‘진보스타일’에 맞춰 말춤을 추며 친근한 모습을 강조했다. 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을 비롯해 당지도부 위원들도 이 전 대표와 함께 군무를 선보이며 흥겨운 무대를 만들었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축사에서 신당권파의 진상조사보고서에 반발해 분신 자살한 고(故) 박영재 당원을 언급하며 “박영재 당원의 49재에서 이제 무엇이든 피하지 않고 나서겠다고 다짐했다”며 “당원들의 뜻에 따라 무거운 책임을 맡은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당이 다시 일어서는데 힘을 모으겠다”며 대선 출마 의지를 시사했다.



이 전 대표의 말춤을 본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강남 스타일, 가장 엽기적 버전”이라고 일갈하면서, “이정희, 한때 지지했던 유권자들 생각해서라도 이제 추태는 그만 부렸으면 합니다. 무릎 꿇고 사과하고 눈물 흘리며 반성해도 션찮을 판에, “언닌, 평양스타일”, 신나게 말춤이나 추고 있으니. 정신병동 보는 거 같아요”라고 비판했다.

한편, 신당권파의 탈당과 비례대표 의원 4명의 자진제명 등을 거치며 분당절차를 밟고 있는 통합진보당은 내년 2월까지 당을 이끌어 나갈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강병기 전 경남부지사를 16일 선출했다. 신당권파 모임인 ‘진보정치혁신모임’도 이날 ‘새진보정당추진회의’로 명칭을 변경하고 노회찬 의원과 조준호 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를 공동대표로 추대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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