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지역순회경선에서 60.61%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누적득표율도 과반 이상을 기록해 결선투표를 치를 필요가 없게 됐다.
문 후보는 모바일투표와 현장투표, 투표소투표 결과를 합산한 결과 34만7183표(56.52%)를 얻어, 13만6205표(22.17%)를 얻은 손학규 후보를 큰 표 차이로 따돌렸다. 김두관 후보는 8만7842표(14.30%), 정세균 후보는 4만3027표(7.0%)를 얻었다.
문재인 통합민주당 경선후보 대통령 후보 선출_고양체육관./ 안훈기자 rosedale@ 2012.09.16 |
문 후보는 후보수락 연설을 통해 “두렵지만 무거운 소명의식으로 민주통합당의 대통령 후보직을 수락한다. 그리고 부여된 막중한 책임을 반드시 이루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의 오늘은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역사 위에 서있다”며 “12월 대선 승리로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손학규ㆍ김두관ㆍ정세균 후보와의 단합도 강조했다. 그는 “이제 세 분 후보님과 손을 잡겠다. 경쟁이 저를 거듭나게 했다”고 말했다. 또 “열린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겠다. 당내 모든 계파와 시민사회까지 아우르는 ‘용광로 선대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대선후보를 확정하면서 이제 연말 대선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당 후보, 출마 선언이 임박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등 3파전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문 후보와 안 원장의 야권단일화 성사여부에 따라 박 후보와 야권단일후보 간 2파전으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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