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회사원 박준원(31) 씨는 여자친구와의 만남에도 지갑사정 때문에 걱정이 앞섰다. 그는 “요즘은 데이트 비용이 보통 10만원이 들어요. 멀리 여행을 간다거나 특별한 기념일이 있다면 초과될 때가 많죠.”라고 밝혔다.
결혼정보회사 행복출발(www.theone.co.kr)은 미혼남녀 936명(남성 449명, 여성 487명)을 대상으로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총 10일 간 ‘비용 때문에 데이트를 미룬 적 있는가?’는 물음에 남성 68.2%, 여성 51.5%가 ‘그렇다’고 답했다.
또 ‘데이트에서 포기한 것이 있다면?’에 관한 설문결과, 남성의 경우 ‘일주일에 한 번 만나기’(162명, 36.1%)가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 해 일부러 만남 횟수를 줄이는 추세를 알 수 있었다. 이어 ‘공연 대신 영화 본다’가 33.9%(152명)로 2위를 기록했고, 다음으로 ‘선물은 간소하게’(15.4%), ‘특별한 날 이왼 밥값 아끼기’(9.4%) ‘기념일은 생략한다’(5.3%)가 뒤를 이었다.
여성들은 ‘공연대신 영화 본다’가 전체 37.8%(184명)을 기록해 자주 만나는 대신 저렴한 데이트를 선택한 결과였다. 이어 ‘일주일에 한 번 만나기(26.3%)’, ‘선물은 간소하게’(17.7%), ‘특별한 날 이왼 밥값 아끼기’ (12.3%), ‘기념일 생략한다’ (6%)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여성들은 자주 보고 챙길 꺼 챙기는 대신 저렴한 범위를 선택해 직접적으로 데이트가 영향 받는 것을 싫어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반면 남성들은 부담을 덜기 위해 횟수를 줄이고 여유있는 데이트를 선호하는 면이 드러났다.
한편, ‘애용하는 데이트 절약방법?’에 대한 설문결과, 남성들의 경우 ‘한 장소에서 데이트(놀이, 식사, 후식)’가 전체 44.3%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공원 등 야외데이트’(30.1%)’, ‘소셜커머스 등 할인쿠폰 이용’(20.5%), ‘무료메신저(카카오톡,마이피플) 통한 연락’(5.1%)이 뒤를 이었다.
여성들의 경우는 ‘소셜커머스 등 할인쿠폰 이용’이 40.2%(196명)를 차지했고 ‘공원 등 야외데이트’(130명, 27%)가 2위를 기록했다. 이어 ‘한 장소에서 데이트(놀이, 식사, 후식)’(23.4%), ‘무료메신저(카카오톡,마이피플) 통한 연락’(9.7%)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결혼정보회사 행복출발의 배연희 본부장은 “남성들은 데이트 횟수보다 질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여성들은 두 가지 모두 충족된 효율적인 데이트가 되길 원한다”며 “비용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연애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출사나 공원산책 등 야외데이트를 한다면 감정적으로 더 가까워지는 기회를 삼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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