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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와 박원순 비공개 회동… “정치적 논의 없었다”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과 박원순 서울 시장이 13일 오후 3시 50분부터 4시 25분까지 35분간 서울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만남을 가졌다.

이번 만남은 박원순 시장이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기간 중 이뤄진 후보 단일화(9.6) 1주년을 기념해 이달 초 안철수 원장에게 만남을 제안해 이뤄지게 됐다. 두사람이 만난 건 지난해 11월 27일 이후 10개월만이다. 

독대 형식으로 이뤄진 이번 만남에서 박원순 시장은 서울 시정과 관련 혁신적인 정책들을 안철수 원장에게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원장은 이 자리에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서울시의 새로운 변화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를 전했고 박 시장은 1년 전 상황을 회고하며 다시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순 시장은 안철수 원장의 대통령 출마와 관련해 어떠한 정치적 논의나 정책적 협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정치적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 민주당이란 당적이 있는 내가 안철수 원장과 정치적 이야기를 하는 건 옳지 않다”면서 “서로 덕담을 나누고 1년전을 회고하는 정도였다”고 말했다. 향후 만남 일정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안철수 원장이 대통령 출마여부 발표를 앞둔 민감한 시기에 박원순 시장을 만난 것은 대통령 출마결정을 굳힌 것으로 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한 서울시의 고위관계자는 “안 원장이 박 시장을 만났다는 것은 (대통령선거 출마와 관련)만날 사람은 다 만났다는 것”이라면서 “분명 다음 주에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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