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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重, 美서 6억2000만弗 드릴십 수주
현대중공업은 12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에서 시추전문회사 로완 사로부터 총 6억2000만달러 규모의 드릴십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드릴십은 길이 229m, 폭 36m 크기로, 해수면으로부터 최대 12㎞까지 시추가 가능하다. 현대중공업은 이달부터 설계에 들어가 오는 2015년 1분기께 로완 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이 선박은 드릴십 전용설계로 구성, 선박의 크기를 최적화해 유지비를 줄이는 대신 연료의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핵심설비인 트러스터(Thruster)의 선상 수리가 가능하도록 해 유지, 보수에 따른 비용을 대폭 줄였다. 또 파도가 심한 해상에서도 위치를 스스로 제어할 수 있는 위치제어시스템과 컴퓨터 추진시스템 등 각종 최첨단 장치를 적용했다. 기존의 6중 폭발장치(BOP)도 7중으로 확대 적용해 안전성도 높였다.

드릴십을 수주한 로완 사는 지난 2011년 6월 회사의 첫 드릴십을 현대중공업에 발주한 바 있다. 이후 심해 시추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현대중공업에 총 4척의 드릴십을 맡겼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심해저 자원개발이 활발하다 보니 드릴십의 용선료가 높은 수준에서 유지돼 오일 메이저들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이번 계약은 옵션 1척이 포함돼 조만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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