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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폰5, 관전포인트는 ’LTE’
[헤럴드경제=서지혜기자] 애플이 12일(현지시간) 출시할 아이폰5의 핵심 관전포인트는 무엇보다도 LTE 지원 여부다. 아이폰5의 LTE 지원 범위가 시장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현재까지 유출된 제품 정보로 판단해보건대, 신제품의 혁신 정도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아이폰5가 탑재한 LTE 주파수 대역이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해상도와 크기가 바뀐다고 판매량이 크게 변하지는 않겠지만 아이폰5가 한국의 LTE 주파수 대역을 탑재할 것인지가 관전포인트"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한국의 휴대폰 시장의 80%를 LTE 스마트폰이 점유하고 있는만큼, 애플 역시 아이폰5 LTE를 지원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간 미국과 한국의 LTE 주파수가 달라 애플이 한국에서 아이폰5를 LTE로 내놓지 않을 수 있다는 예측이 많았다. 단일 모델인 아이폰이 전 세계에서 국가별로 제각각인 LTE 주파수를 모두 지원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LTE 주파수로 700㎒와 2.1㎓를 사용하지만 국내에선 SK텔레콤이 800㎒와 1.8㎓, KT는 900㎒와 1.8㎓, LG유플러스는 2.1㎓를 쓰는 등 주파수대가 모두 다르다. 유럽은 2.6㎓를 LTE 기본 주파수대로 사용한다.

그러나 현재 한국에서 판매되는 휴대전화의 80%가 LTE 용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아이폰5가 LTE를 지원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 11일 영국의 ’오렌지’와 ’T모바일’의 합병사 ’에브리씽 에브리웨어(EE)’가 LTE 개통을 선포하면서 이런 추측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EE의 주파수가 1.8Ghz인데 애플이 유럽에 아이폰5를 출시하기 위해서는 이 주파수 대역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 현재 국내에서는 KT가 1.8Ghz대역의 LTE 주파수를 제공하고 있다.

박강호 연구원은 "국내시장이 LTE 위주로 빠르게 변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폰5가 LTE를 지원하지 않으면국내 시장에서 결국 삼성전자, LG전자, 팬텍에 밀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지혜기자 /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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