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하우스푸어’를 구하기 위한 우리금융그룹의 ‘세일앤드리스백’ 이 이르면 이달 말 시행된다.
11일 우리금융 고위 관계자는 “900억 내외 규모로 빠르면 이달 말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1차 대상은 우리은행에만 주택담보대출이 있는 고객이다. 다른 은행이나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 주택담보대출이 있는 사람은 제외된다.
이 관계자는 “선순위 등의 문제가 있는 다중 주택담보대출자 등 복잡하게 시작하기보다 일단은 우리은행에 주택담보대출이 있는 고객으로 한정했다”며 “차차 대상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에 대한 검토가 있었지만 신탁계정을 통해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다만 부동산 소유권이 은행 신탁에 위임되면 신탁운영과 부동산 관리는 우리투자증권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 측은 프로그램의 세부사항을 확정하고 감독 당국과 법률분야 등에서 막바지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이 같은 내용을 이르면 12일 공개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법적인 검토를 마무리하고, 내용을 거의 정한 상태”라며 “하우스리스만을 위한 정책이 아닌 서민금융의 일환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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