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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식, 전차군단 유효…엔터 바이오 게임 선호 ‘눈길’
[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 주식 시장에서 강남 PB들이 가장 유망하다고 전망하는 업종은 단연 전(電)ㆍ차(車) 군단이었다. 아울러 엔터테인먼트ㆍ게임ㆍ바이오 등도 유망 투자 업종 상위에 랭크됐다.

헤럴드경제가 서울 강남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프라이빗뱅커(PB) 총 1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주식 시장에서 가장 유망한 투자 업종은 ITㆍ전자(76회)로 집계됐다. 이어 자동차(69회), 화학(31) 등의 순서로 투자 전망이 밝았다. 이른바 ‘차ㆍ화ㆍ정’에 대한 선호도가 강남 부자들의 투자 리스트에 뚜렷히 반영된 것이다.

눈에 띄는 대목은 엔터테인먼트와 게임, 바이오 등의 약진이다. 바이오(30회)가 전체 업종 중에서 네번째로 선호된 데 이어 엔터테인먼트(29), 게임(13)이 유망 투자업종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정유(11회), 화장품(10회), 유통(9회) 등으로 선호도가 이어졌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바이오와 엔터주(株)는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기보다 경기 방어적인 성격을 지녔기 때문에 각광을 받는 것 같다”면서 “특히 금융위기 등 변동성이 심한 장세에서 다른 대형주보다 대안적인 성격으로 부각되는 측면도 크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오주는 소득수준이 늘고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엔터주는 한류와 맞물려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어 이들의 장기적인 전망이 밝다고 설명했다.

종목별 선호도 조사에서도 전(電)ㆍ차(車)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강남PB들의 가장 많은 러브콜을 받은 종목은 삼성전자(49회)가 차지했다. 이어 현대차(37회), 기아차(18회), SK이노베이션(11회), 제일모직(9회), NHN(8회), 호텔신라와 삼성SDI(6회), SK하이닉스(4회) 등이 뒤를 이었다.

박성훈 신한금융투자 강남 명품PB센터 PB는 “최근 증시조정 국면에서 강남 부자들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안정적인 초우량주의 비중을 점차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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