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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총도 “대선 독자후보” …야권 7명 난립
민주노총이 12월 대선을 앞두고 독자후보를 내는 쪽으로 의견을 좁혀가고 있다.

지난달 통합진보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 민주노총이 민주통합당 후보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으로는 노동자 입장을 철저히 대변할 수 없다고 보고 독자행보에 나선 것이다. 전문가들은 민주노총 후보를 포함한 군소후보 난립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보다 야권후보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민주노총은 11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12월 대선투쟁 방침을 밝혔다. 비록 이날 독자후보 추대 방침을 공식 선언하진 않았지만 내부 논의가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핵심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치열하게 논의하고 있고,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타임스케줄도 올라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후보선출이)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작업인 만큼 일을 추진하는데 난관이 많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오는 14일 중앙집행위원회와 19일 중앙위원회, 26일 대의원대회를 통해 대선 후보를 추대하는 구체적인 계획도 이미 세워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선 후보로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 단병호 전 민주노동당 의원,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따라 12월 대선은 보수진영의 단일후보와 진보진영의 다수 후보의 대결로 진행될 공산이 크다. 민주노총이 독자후보를 내면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 원장을 포함해 야권후보만 총 7명에 달한다. 앞서 강지원 변호사가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고 통합진보당의 이정희 전 공동대표, 진보신당의 홍세화 대표, 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이 출마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김윤희 기자>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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