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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약계층 아이들, 국가청소년 진흥원 프로그램 이용하세요
[헤럴드경제= 서상범기자] 지난 30일 고종석(23)에게 끔찍한 일을 당한 나주 성폭행 사건의 피해자 A(7)양은 말그대로 위기의 가정에서 살아왔다.

일용직 노동자로 생계를 꾸려온 아버지 B(41) 씨의 수입이 일정하지 못해 지난 2009년부터 기초생활수급을 받을 정도로 가정형편이 어려웠다.

어머니 C(36) 씨 역시 게임과 채팅에 빠져 4명의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나주시 주민복지과 관계자는 “지난 4월 C 씨가 애들 4명 모두를 보호시설에 맡기려고 했지만 남편의 반대로 무산됐었다”고 말하며 “시에서도 위기가정 돌봄사업 대상으로 선정해 관리할만큼 관심가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 경남 통영시에서 성폭행당한 뒤 살해된 초등학생의 부모도 이혼한 상태였으며 일용직인 아버지가 딸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는 주변의 증언이 나왔었다.

이처럼 사회적 취약계층의 아이들이 가정의 관심에서 멀어져 범죄에 노출되고 있는 가운데 아이들을 위한 사회적 교육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 청소년활동진흥원은 이러한 사회적 취약계층 청소년의 건전한 과외활동을 위해 다양한 기관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각종 청소년 활동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진흥원은 각 지자체와 연계해 천안에 위치한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등 전국 3개 수련원에서 취약계층 청소년들에게 수련 및 체험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또 지난 6월에는 여성가족부와 함께 청소년 또래멘토링 봉사활동을 실시하기도 했다.

전국 12개 시도에서 청소년멘토(고등학생ㆍ대학생 중심)가 취약계층 청소년 멘티와 함께 종사활동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일대일 매칭을 통해 학습은 물론, 다양한 체험활동과 봉사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육정희 진흥원 사무처장은 “진흥원에서는 취약계층 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문제인식을 하고 있다”며 “다양한 프로그램과 체험활동을 통해 사회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취약계층 청소년에 대한 건전한 교육과 활동을 장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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