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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투사株 대선 바람타고 ‘꿈틀’
일자리 창출 공약 내세우자
우리기술투자·대성창투 급등


창투사주(株)들이 대선 바람과 정책 이슈을 타고 재차 꿈틀거리고 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를 비롯해 제미니투자ㆍ대성창투가 지난주 주가가 단기 급등한 데 이어 10일에도 급등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우리기술투자ㆍ엠벤처투자ㆍSBI인베스트먼트ㆍ큐캐피탈 등 여타 창투사 주가도 동반 상승세다.

지난해 제일창투와 그린기술투자가 상장폐지된 데 이어 올해 한림창투가 상장폐지되고 한국종합캐피탈과 무한투자도 퇴출 위기에 몰리면서 창투사주는 ‘동전주’로 몰락했었다.

그러나 지난달 새누리당과 정부가 엔젤투자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높이기로 한 데 이어 대선주자들이 일자리 창출 공약을 내세우자 단기 급등하고 있다.

특히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이스라엘의 ‘요즈마(YOZMA) 펀드 방식’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혜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요즈마 펀드는 이스라엘 정부와 기업이 함께 돈을 내서 만든 매칭 방식의 벤처캐피털이다.

여기에 이날 정부가 발표한 경제활력대책에 벤처투자 확대가 포함된 것도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상장된 창투사들의 시가총액이 7일 기준 4415억원까지 불어났다. 창투사 시가총액은 2007년 5449억원에서 2008년 2892억원으로 반토막난 뒤 2009년 3587억원, 2010년 3188억원, 2011년 2347억원으로 부침을 거듭했다.

하지만 창투사들의 실적은 여전히 좋지 않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지난 상반기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8억4700만원을 기록했다. 3월 결산법인인 제미니투자도 1분기(4~6월) 매출 14억4300만원, 영업이익 2300만원에 그쳤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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