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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마지막 ‘금싸라기 땅’ 잡아라
마곡지구 R&D 산업용지 일반분양 내달 본격화
공항철도 등 3개 노선 통과
여의도·인천공항 접근성 우수
조성원가 3.3㎡당 998만원 추산


서울의 마지막 미개발지로 꼽히는 마곡지구의 연구개발(R&D) 산업용지 일반분양이 10월부터 본격화한다.

10일 서울시와 SH공사에 따르면 현재 진행중인 마곡지구 도시개발사업의 개발계획 변경 수립 및 실시계획 변경 인가에 대한 결정 고시가 10월중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시와 SH공사는 고시가 이뤄지는 대로 마곡지구의 산업 용지 일반분양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시와 SH공사는 이에 따라 지난 7일 마곡지구 현장에 마련된 마곡사업관에서 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의원 14명을 상대로 마곡지구의 추진현황 등을 보고했다. 마곡지구의 이번 용지 분양은 은평 뉴타운 미분양 및 각종 용지 분양 실패로 부채 감축에 어려움을 겪는 SH공사의 재무구조 개선을 좌우할 절대적 변수여서 서울시와 SH공사가 전략을 쏟는 모양새다.
 
오는 10월 부터 서울의 마지막 금싸라기 산업용지로 주목받는 마곡지구에 대한 연구개발(R&D) 산업용지 일반 분양 절차가 시작된다. 이번 토지 공급은 부채 감축에 올인하고 있는 SH공사의 재무구조 개선에 절대적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사진은 마곡지구 전경.

이번에 공급되는 마곡지구는 지하철 5ㆍ9호선과 공항철도 등 지하철 3개 노선이 통과할뿐 아니라 여의도와 김포ㆍ인천국제공항 등과의 접근성도 우수한 금싸라기 땅이어서 산업용지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산업용지는 조성원가로 공급될 예정이어서 가격경쟁력도 우수하다는 게 건설업계의 중론이다. 서울시와 SH공사는 마곡산업단지 조성원가를 3.3㎡당 998만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진행된 산업단지내 선도기업의 우선 분양 작업도 상당 부분 협의가 마무리돼 오는 10월중 입주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현재 서울시와 SH공사는 선도기업으로 코오롱컨소시엄과 LG컨소시엄을 선정한 상태다. 코오롱 컨소시엄은 1만1729㎡의 토지를 338억원에, LG컨소시엄은 13만3588㎡의 토지를 3972억원에 매입할 계획이다.

산업용지 일반 분양에서는 차세대 성장동력산업 육성이라는 목표에 따라 새로운 성장산업인 ITㆍBTㆍGTㆍNT에 기반을 둔 연구개발업 등 첨단기술 중심의 R&D 관련 업종이 중점 유치 업종으로 설정됐다. 서울시는 자금 여력이 부족해 대규모 토지를 신청할 수 없는 중소기업의 입찰 참여를 높이기 위해 토지를 분할했다. 기존 101개 필지가 210개로 배 이상 늘었다.

서울시와 SH공사는 산업용지 분양과 함께 분양성이 최근 크게 떨어진 업무 및 상업용지의 분양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상업 및 업무용 토지는 감정가 이상의 최고 입찰가로 공급되는데, 최근 부동산 경기 부진에 따라 입찰자들이 가격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SH공사는 업무 및 상업용지의 위치를 역세권 및 공항로의 대로변으로 위치를 조정하고, 용적률도 당초 450%에서 600%로 대거 상향조정키로 했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오는 10월 결정 고시에 포함시킬 방침이다. SH공사 관계자는 “SH공사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이번 용지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순식 기자/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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