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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영화 뭘볼까①]진중한 모습 벗은 ‘생활형 간첩’ 김명민, 通할까?
올 한해 영화 ‘페이스 메이커’ ‘연가시’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김명민이 추석을 맞이해 또 하나의 작품 ‘간첩’(감독 우민호)으로 관객들을 찾는다.

배우 김명민은 다가오는 추석에 개봉할 ‘간첩’에서 생활형 간첩으로 변신한다. 그는 기존에 선보인 바 없는 본격 생활연기를 펼치며 색다른 매력을 펼칠 예정이다.

김명민이 분한 남파 22년차 생활형 간첩 암호명 김과장은 중국에서 밀수한 비아그라를 불법으로 판매한 수익으로 먹고 사는 사기꾼 기질이 넘치는 사업가이다.


그는 아내 말이라면 무조건 충성하고 아들, 딸을 위해서라면 어떤 위험과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는 대한민국 대표 가장이다. 동시에 10년 만에 내려온 북의 지령이 마냥 귀찮지만 북 최고의 암살자 최부장의 지시로 리용성 암살 작전의 리더를 맡게 되는 인물이다.

이 과정에서 김명민은 간첩들의 브레인다운 추진력과 작전 설계 능력을 자랑하지만 그 이면에 리용성에게 주어진 보상금 100억을 가로채기 위한 이중작전을 계획하면서 재치와 익살을 겸비한 연기를 선보인다.

올해 설 연휴 극장가 ‘페이스 메이커’에서 만나본 김명민은 평생 남을 위해 달려온 남자이자 불우한 집안 사정에 주눅 든 어린 동생을 위해 달리는 어눌한 말투를 가진 만호의 모습이었다.

그는 만호 캐릭터를 위해 인공 치아를 착용하며, 마라토너라는 설정 때문에 끊임없이 달리는 열정을 과시했다. 그가 극중 자신을 위한 꿈을 가지게 되면서 마침내 페이스 메이커라는 굴레를 벗어던지고 뛰는 모습은 관객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김명민은 감염 재난 영화 ‘연가시’에서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장 재혁 역을 맡았다. 그는 철저하게 무관심했던 가족들이 살인 기생충 연가시에 감염된 것을 안 후, 모든 것을 걸고서라도 가족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연가시’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할리우드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며 전작 ‘페이스 메이커’의 부진을 깨끗하게 털어버리는 결과를 낳았다.

김명민은 요즘 ‘드라마의 제왕’으로 4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도 앞두고 있다. 한참 상승주가를 달리는 그가 새롭게 선보이는 생활형 간첩 김과장 캐릭터가 추석 연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무겁고 진중한 분위기를 가진 캐릭터를 맡았던 그의 연기 변신이 관객들을 극장가로 불러들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정원 이슈팀 기자 /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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