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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인 이소연 뒤에 '똑똑한 엄마' 있었네
<포스트잇> 우주인 이소연씨가 어렸을 때 일이다. 친구 따라 우연히 들어간 방과 후 미술 교실에서 경험한 그림은 흥미진진했다. 그녀는 미술반에 들어가 그림을 배우겠다고 엄마를 설득했지만 넉넉하지 않은 집안 사정 때문에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런 그녀에게 엄마는 가계부를 보이며 이렇게 말했다.

“소연아, 이 가계부에서 혹시 엄마가 쓸데없는 곳에 쓴 돈이 있는지 찾아보고 수업료 3만 원을 낼 수 있는지 생각해 보거라. 만약 그걸 찾으면 다음 달부터 미술반에 보내줄게.” -96쪽

3만원이라는 수업료가 꽤 큰 부담이었던 모양이다. 책에 따르면 이런 사실을 잘 아는 어린 이소연은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가계부에서 답을 찾지 못했지만 당시 아빠가 담배를 피우신다는 사실을 생각해냈다. 아빠가 담배를 끊는다면 수업료를 낼 수 있다고 부모님을 설득했다. 결국 미술부에 들어갈 수 있었다.

우주인 이소연 뒤에는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을 스스로 고민하게 한 부모가 있었다. 미술반에 가기 위한 이소연의 자구책이 다소 맹랑해 보이기도 하지만, 이소연은 이런 교육 방침이 훈련되어 자연스럽게 쌓였다고 말한다. 특유의 모험심이나 탐구심은 이런 교육 때문에 생긴 것으로 짐작된다. -<열한 번째 도끼질>(프롬북스.2012)중에서

[북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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