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재원 기자] 코스피가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로존 부실국 채권 무제한 매입 소식에 2% 안팎 급등 출발했다.
7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37.12포인트(1.97%) 오른 1918.36으로 개장, 오전 9시15분 현재 2.11% 오른 1920.97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현물 시장에서 각각 500억원, 100억원 가량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개인은 600억원 가량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은행, 증권 등 금융 업종과 전기전자, 운수장비 등 시장의 대표 업종이 2% 이상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1, 2위 종목들이 오랜 만에 나란히 2%대 상승을 보이는 등 대부분이 상승 출발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일대비 5.36포인트(1.06%) 오른 512.08로 개장해, 오전 9시10분 현재 상승폭을 다소 줄여 전일대비 0.80% 상승한 510.7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 상승은 전일 ECB의 통화정책회의 이후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스페인, 이탈리아 등 재정위기 국가들의 국채를 무제한 매입하기로 했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시장에서는 드라기 총재가 지난 7월 26일 “유로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하겠다”고 한 약속을 이행한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대비 2.20원 내린 1133.8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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