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조선주와 은행주가 유로존 호재와 국가신용등급 상향 소식에 동반 급등세다. 7일 오전 9시15분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중공업은 4.80% 오른 24만원을 기록중이다. 삼성중공업 3.91%, 대우조선해양 4.67%, 현대미포조선 4.92% 동반 상승세다.
은행주 강세도 두드러지고 있다. KB금융이 4.79% 오른 3만 825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우리금융 3.70%, 신한지주 3.75%, 하나금융지주는 3.85% 상승 출발하고 있다.
조선주와 금융주는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과 ECB의 부실국채 무제한 매입 소식에 따른 해외 자금조달비용 감소, 청산가치를 밑도는 저평가 등이 부각되며 동반 급등세를 기록중이다.
특히, 잇단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으로 은행주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통상적으로 은행의 신용등급은 국가 신용등급에 후행해서 조정되는 경향을 보였는데, 이번 조치로 추후 외화 조달 비용이 감소할수 있다. 이는 KB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하나금융지주 등 은행주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김재우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외화조달 금리가 30bp 개선될 경우, 은행의 이익은 1.5%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와 더불어 매크로 리스크가 커질 때마다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은행의 외화 조달 안정성이 개선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조선주의 경우 유로존 재정위기가 재부각되며 코스피가 약세로 돌아선 지난 5월이후 주가 하락폭이 가장 컸다. 실제로 유로존 재정위기 직전 전고점인 지난 5월2일 대비 9월6일 종가기준 코스피는 5.89% 하락한데 비해, KRX조선 업종지수는 19.33%, 건설업종 지수는 15.07% 떨어졌다. 이어 전기전자 -13.49%, 운수장비 -12.42%, KRX은행 -9.93%, KRX증권 -9.91% 등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조선업종 중에서는 한진중공업이 기장 낙폭이 컸다. 지난 5월2일 1만 7300원에서 전일 1만 2000원으로 30.63% 급락했다. 대우조선해양 23.68%(3만2300원→2만4650원), 현대중공업 20.48%(28만8000원→22만9000원) 등의 순으로 많이 떨어졌다.
건설업종 중에서는 GS건설의 주가 하락폭이 컸다. 지난 5월2일 8만8300원이던 GS건설 주가는 전일 7만1000원으로 19.59% 하락했다. 대림산업도 11만원이던 주가가 전일 8만 8500원으로 19.54% 급락했다. 삼성물산 17.12%(7만7100원→6만3900원), 현대건설 16.53%(7만5000원→6만2600원) 하락했다.
금융주의 경우 하나금융이 16.54%, 현대증권 12.50%, 신한지주 12.50%, 우리금융 11.83% 등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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