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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럴드 디자인포럼 2012> 피터 슈라이어는 누구?
유선형 아우디TT 선보이며
자동차 디자인 센세이션
기아車 ‘K시리즈’ 상징으로



피터 슈라이어는 현재 자동차산업을 이끄는 디자이너 중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다. 크리스 뱅글, 월터 드 실바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통한다.

아우디 TT를 비롯해 A6, A3 등을 연이어 선보이면서 아우디에 새로운 디자인 바람을 일으켰고, 돔(dome) 형태의 유선형 자동차 디자인 시대를 개척한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기아차 K9

이후 폴크스바겐 총괄 디자이너로 자리를 옮기고서 제5세대 골프 등의 작품을 남겼다. 피터 슈라이어는 “항상 혁신적인 무언가를 제시해야 하는 게 디자이너”라는 철학을 피력하며 승승장구했다. 기아차가 피터 슈라이어를 디자인 총괄 책임자로 영입한 건 기아차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서막이었다. 현재 기아차를 상징하는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도 피터 슈라이어를 거쳐 탄생했다. 기아차는 ‘호랑이코(the Tiger Nose)’라는 기아차 특유의 패밀리룩을 만들었고, 이후 기아차 K시리즈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박스카 쏘울, K5, K7 등에 이어 올해에는 K9으로 프리미엄 세단 공략에 나섰고, 오는 17일에는 기아차 K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 K3도 선보일 예정이다.

피터 슈라이어는 1953년 독일에서 태어나 독일 뮌헨대학, 영국 왕립예술대학(RCA) 등에서 디자인을 공부한 뒤 1980년 아우디에 입사했다. 아우디 디자인 총괄 책임자에 이어 폴크스바겐 디자인을 총괄했고, 지난 2006년부터는 기아차 디자인담당 총괄 부사장을 맡고 있다.

자동차 디자인 분야 역시 빠르게 IT 기술이 접목되고 있지만, 피터 슈라이어만은 여전히 직접 펜을 들고 디자인 작업을 한다는 일화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4차례의 독일연방디자인대상, 2차례 시카고 굿디자인상, 4차례 독일 산업포럼 디자인상, 2차례 미국 오토카 어워드를 비롯해 수많은 입상 경력을 통해서도 뛰어난 디자인 능력을 인정받았다. 

<김상수 기자>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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