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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신공> 주체사상을 지녀라
주체사상을 지니라니? 국정원에 불려가서 혼나라고?. 아니다. 필자가 말하는 주체사상은 그런 것이 아니다. 지난해 한 공무원으로부터 다음과 같은 질문을 받았다. 내용인즉, ‘서른다섯 살의 공무원입니다. 경력 8년이 되었는데 아직 계장에 머무르고 있고 연봉은 이제 4000만원이 조금 넘습니다. 제 친구는 기업으로 갔는데 그동안 파격적으로 승진해서 부장이 됐고 연봉이 8500만원입니다. 너무 변화가 적은 이곳을 떠나 회사로 옮겨 승부를 걸까 하는데 늦은 건 아닐까요?’였다. 이에 대한 답은? ‘아니요, 늦은 건 아닙니다. 그러나 회사로 가면 반드시 공무원 시절이 그리워 질 겁니다. 남의 것을 보지 말고 내 것을 먼저 보는 주체사상을 지니세요.’였다.

변화를 꾀하는 그의 시도를 격려해 주지 못하고 그냥 있으라고 한 이유는 회사로 옮기고자 하는 동기가 스스로에게 있지 않고 친구의 승진과 연봉을 자신의 것과 비교하는 데에 있었기 때문이다. ‘누구는 연봉이 얼만데 나는 이게 뭐야, 누구는 무슨 차를 타는데 내 차는 이게 뭐야’ 식으로 남과 비교하며 인생을 살기로 하면 그 불만은 한도 끝도 없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일찌감치 장사를 시작해서 큰 돈을 번 고향친구를 만난 자리에서 ‘야, 너처럼 돈 많아 봤으면 원이 없겠다’라고 했더니 이 친구 왈 ‘야, 나는 너처럼 대학까지 나오고 내 책 한 권 내 봤으면 원이 없겠다’란다!! 직장인들이여! ‘김 대리가 이번에 과장됐는데 나는 이게 뭡니까?’라고 말하지 말라. 정말 중요한 것은 지금 당신에게도 남이 부러워하는 어떤 것이 있다는 사실이다. 그것을 찾아서 분명하게 인식하고 감사하며 살아갈 때 어디서나 당당해질 수 있다. 그러면 신기하게 승진도 잘 되고 연봉도 껑충껑충 뛰어오를 것이다

김용전(작가 겸 커리어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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