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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이파이 기능 콤팩트 카메라…연내 한국시장 톱5 진입 자신”
가와하라 후지필름 총괄 인터뷰
‘F800EXR’ 내달 출시
촬영한 사진 실시간 공유


“후지필름만의 차별화된 프리미엄 렌즈교환형 카메라와 최근 트렌드인 와이파이 기능의 콤팩트 카메라가 합세한다면 연내 한국 시장 ‘톱 5’에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가와하라 히로시〈사진〉 후지필름 전자영상사업부 상품기획 총괄은 최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전통 카메라기업의 장점을 살려 스마트 시대에 꼭 맞는 경쟁력으로 승부를 보겠다고 밝혔다. 후지필름이 내세우는 최대 강점은 고화질 이미지를 구현해내는 기술이다. 가와하라 총괄은 “하이엔드 소비자를 타깃으로 ‘X-Pro1’의 병합 모델 ‘X-E1’을 6개월 만에 출시했다”며 “고해상도의 1630만화소를 자랑하는 센서와 새롭게 개발된 최신 기술의 OLED 전자식 뷰파인더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X-E1은 후지필름의 두 번째 렌즈교환형 카메라다. 휴대하기 간편한 작은 보디 사이즈에 사양이 업그레이드됐음에도 무게는 350g으로 X-Pro1(400g)보다 가벼워졌다. 가와하라 총괄은 “X-Pro1보다 더욱 콤팩트하게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보이는 그대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하는 236만화소 OLED 전자식 뷰파인더를 탑재한 것이 차별화된 점이다. 또 X-트랜스(Trans) CMOS 센서를 이용해 2700×1800㎜ 사이즈의 대형 인화 시에도 고해상도 이미지를 감상할 수 있다. 가와하라 총괄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렌즈 구성과 OLED의 조합으로 고화질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작은 보디 사이즈에도 한 사이즈 더 큰 DSLR급 화질을 재현했다”고 말했다.

가와하라 총괄은 이처럼 후지필름만의 강점을 들고 카메라와 스마트폰 경계가 무너지는 지금 환경에서 소비자들에게 접근할 것이라고 밝혔다. 1000만 이상 화소에 다양한 UX(사용자 경험)를 무기로 등장하는 스마트폰을 상대로 카메라 본연의 장점으로 어필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원점으로 돌아가 뷰파인더를 직접 들여다보고, 촬영 다이얼을 조작하며, 소장만으로도 가치 있는 카메라를 만들자는 생각에서 기획된 게 X-E1 같은 X 시리즈”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스마트를 입은 가전기기가 속속 출시되는 흐름에도 뒤처지지 않도록 만발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후지필름은 일본에 이어 다음달 초 국내 시장에 와이파이 기능이 탑재된 콤팩트 카메라 ‘F800EXR’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와이파이 기능이 있어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 다른 기기로 바로 전송할 수 있다. 와이파이 카메라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 선보이면서 최근 카메라 시장의 주요 트렌드가 됐다. 스마트폰이 디지털 카메라를 응용했다면 이번엔 카메라가 스마트폰의 ‘공유 기능’을 적용한 셈이다.

가와하라 총괄은 “우리의 우선순위는 언제나 고화질 카메라를 만드는 것이지만, 시장 니즈가 받쳐준다면 스마트 트렌드를 흡수하는 것도 충분히 주요하게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태일 기자>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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