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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전株가 지폐株로…실적도 없는데 왜?
일신석재·주연테크 거래량 급증
전문가들 “단순한 설에 불과”
이상급등주 투자 주의해야


지난달까지만 해도 ‘동전주’였던 일신석재 주연테크 미래산업 등이 이상급등하면서 ‘지폐주’로 올라섰다. 하지만 이들 종목은 실적에 상관없이 주가가 오른데다 거래량도 갑작스럽게 늘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일그룹 계열사인 일신석재는 지난 3일 문선명 통일교 총재의 별세 이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 3일 999원이었던 주가는 1200원 선까지 올랐다.

일신석재의 주가 상승 원인을 놓고 경영권 분쟁 가능성 등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말그대로 ‘설’에 불과하다.

PC 제조업체인 주연테크 주가도 1100원 선까지 상승했다. 지난달 31일부터 5일까지 4거래일 동안 62.4%나 올랐다. 중소형업체인 주연테크는 ‘경제민주화 수혜주’로 묶이면서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주연테크 관계자는 “주가가 오를 만한 특별한 이유는 없다”며 “최근 정부 및 공공기관용 데스크톱PC가 대기업 참여에 제한을 두는 ‘중소기업 간 경쟁제품’ 후보로 지정된 데 따른 영향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안철수 테마주인 미래산업도 최근 급등세를 보이면서 지폐주가 됐다. 최근 안철수 테마주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선 출마 관련 뉴스에 따라 널뛰기를 거듭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미래산업과 관련, 지난 5일 종가가 15일 전 종가보다 100% 이상 올랐다며 6일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산업의 주가 급등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들 종목은 거래량이 급증하는 등 변동성이 커 주의가 요구된다. 일신석재의 경우 5일 거래량이 3247만주로 전일 83만주에 비해 40배가량 늘었고, 주연테크 역시 5일 거래량이 1430만주로 전일 355만주에 비해 4배가량 증가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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