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혁신없는 디자인 · 사양…삼성 · 애플과는 ‘급’이 다르다
확전되는 스마트전쟁…공개된 노키아 · 모토로라 전략폰 살펴보니
배터리 성능개선 ‘드로이드레이저HD’
MS OS ‘루미아 920·820’ 고화질 눈길

양사 듀얼코어탑재 ‘갤노트2’보다 사양미흡
아이폰5 대항마 역할 한계 불보듯


# “장갑을 끼거나 손톱을 길게 기른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터치할 수 없다는 생각을 버려라. 슈퍼 센서티브 터치가 이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노키아)

# “화질은 더욱 선명해지고, 배터리 수명도 개선됐으며, 콤팩트 디자인에 다채로운 컬러까지 겸비했다.”(모토로라모빌리티)

삼성전자와 애플이 승승장구하던 사이 서서히 상위권에서 밀려난 노키아와 모토로라모빌리티(이하 모토로라). 이들은 보란듯이 애플이 ‘아이폰 5’를 공개하기 딱 일주일 전인 5일(현지시간) 전략폰을 공개했다. 하지만 사양과 디자인 등을 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갤럭시노트 2’나 곧 발표될 ‘아이폰 5’와 비교했을 때 경쟁력이 뒤처진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노키아는 MS의 가장 최신 운영체제인 윈도폰8을 자사 최초로 탑재한 ‘루미아920’과 ‘루미아820’을 선보였다. 루미아920은 4.5인치(1280×768) 퓨어모션 IPS LCD 디스플레이, 스냅드래곤 S4 1.5㎓ 듀얼코어 프로세서, 800만화소 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카메라에는 ‘퓨어뷰’ 기술이 적용됐다. 앞서 출시된 4100만화소의 노키아 ‘808퓨어뷰’에 적용된 기술이 들어가 화질이 향상됐다고 노키아는 밝혔다. 특히 슈퍼 센서티브 터치 기술로 장갑을 낀 채로도 스마트폰을 조작할 수 있다. 또 손톱을 기른 여성들도 손톱만으로도 스마트폰 터치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루미아820은 4.3인치(800×480) AMOLED 디스플레이, 스냅드래곤 S4 1.5㎓ 듀얼코어 프로세서, 800만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내장메모리는 8GB이나 루미아920에는 없는 마이크로SD 슬롯이 탑재돼 최대 32GB 추가가 가능하다.

모토로라도 ‘레이저M’ ‘레이저HD’ ‘드로이드 레이저맥스HD’ 등 세 종류의 전략 모델을 내놓았다. 레이저M은 4.3인치(960㎕×540) S-AMOLED 디스플레이, 스냅드래곤 S4 1.5㎓ 듀얼코어 프로세서, 800만화소 카메라 등의 사양을 갖췄다. 레이저HD도 4.7인치(1280×720) S-AMOLED 디스플레이, 스냅드래곤 S4 1.5㎓ 듀얼코어 프로세서, 8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드로이드레이저맥스HD는 3300㎃h급의 용량으로 배터리 성능을 개선한 점이 강점이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지난달 발표한 갤럭시노트2와 비교하면 사양 면에서 뒤처진다는 것이 전반적인 평가다. 우선 이날 공개된 모든 제품은 모두 듀얼코어 CPU를 탑재해, 쿼드코어를 탑재한 갤럭시노트2에 비해 시스템 연산 기능 면에서 떨어진다는 지적이 따르고 있다.

노키아는 무선 충전 기술을 들고 나오며 “스마트폰 충전 시스템에 혁명”이라고 강조했지만, 이 역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미 공개한 기술이라 차별성이 부족한 편이다.

이 같은 점과 함께 노키아는 아직 구체적인 출시일자도 밝히지 않아 투자자들의 매료시키지 못해 노키아의 주가는 오히려 13%나 하락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갤럭시노트2가 구글의 가장 최신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4.1버전 젤리빈을 탑재한 것과 달리 모토로라의 전략폰은 4.0버전의 아이스크림샌드위치를 탑재한 것도 단점으로 꼽힌다. 특히 구글의 자회사로 편입된 뒤 모토로라가 대대적으로 발표 행사까지 개최하면서 선보인 제품의 비중으로 봤을 때 구버전의 운영체제를 탑재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아이폰5가 출시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벌써부터 출시 첫주 1000만대 판매가 가능하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어 노키아와 모토로라의 힘겨운 싸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정태일ㆍ서지혜 기자>
/killpas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