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김기덕의 ‘피에타’ 해외언론의 뜨거운 관심..“수상가능성 높다”
제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돼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영화 ‘피에타’의 황금사자상 수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피에타’는 현지시각 3일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시사인 프레스 상영이 끝난 뒤 기자들로부터 10분간 기립박수를 받았다. 통상적으로 감독과 배우가 참석하는 공식 상영에서는 예의상 기립박수를 보내지만 비공식 언론 시사회에서 10분 동안 기립박수가 나온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뿐만 아니라 공식 상영 때는 ‘피에타’를 보기 위해 상영관 ‘Sala de grande’의 1,032석을 가득 메운 세계 영화 팬들이 김기덕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조민수와 이정진의 등장에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특히 상영 후 10여 분간의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이와 같은 뜨거운 열기를 확인할 수 있듯 베니스 국제영화제의 데일리 매거진은 ‘피에타’를 잡지 전면에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외신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로이터 통신은 ‘잔인하고도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영화 ’피에타‘가 베니스를 뒤흔들다’라는 타이틀로 영화에 대한 극찬을 쏟아냈다. 잔인한 악마와 같은 남자와 엄마라고 하는 미스터리한 여자의 관계에서 시작되는 영화의 줄거리에 대해서, “두 인물을 하나로 흡입시키며 엄청난 몰입감과 압도할만한 긴장감을 선사한다”고 평했다. 또한 “프레스 상영 이후 영화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베니스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이는 ‘피에타’의 공식 상영을 관람하기 위해 유럽 관객들 사이에 표 대란이 빚어졌다. 이는 ‘피에타’가 황금사자상을 예측하게 하는 큰 요인 중의 하나이다”고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영화 전문지 ‘할리우드 리포터’도 ‘피에타’를 최우수작품상인 황금사자상의 강력한 후보로 꼽았고 주연 배우인 조민수의 연기를 높이 평가하며 여우주여상 수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언론 매체뿐 아니라 영화제의 한 관계자 또한 “영화제 초반에는 볼 수 없었던 극도의 긴장감과 놀라움의 탄식을 처음으로 자아낸 작품”이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김기덕 감독의 베니스 진출은 2000년 ‘섬’, 2001년 ‘수취인 불명’, 2004년 ‘빈집’에 이어 4번째로, ‘빈 집’으로 감독상인 은사자상을 수상한 만큼 이번에 다시 한 번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화 ‘피에타’는 9월 6일 전 세계 최초 국내 개봉되며, 올해를 빛낼 황금사자상이 판가름 날 베니스 국제영화제의 폐막식은 한국시각 9월 9일 새벽 2시에 진행된다.

최준용 이슈팀기자 / issue@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