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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프주유소가 일반주유소보다 비싼 이유는?
[헤럴드생생뉴스]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서 의정부 방향으로 가는 도로에 있는 한 셀프주유소.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G사가 운영하는 셀프주유소다.

그런데 이 셀프주유소의 기름값이 인근 주유원이 주유를 해주는 일반 주유소보다 기름값을 더 받고 있다.

이유는 뭘까.

당연히 운전자가 직접 주유 총을 잡고 기름을 넣는 셀프주유소가 월급을 줘가며 주유원을 고용해 기름을 파는 곳보다 싸다고 인식돼 있다.

그러나 일부 셀프주유소가 이런 소비자들의 일반적인 인식을 얄팍하게 역(逆) 이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주유를 해야 겠다는 운전자는 운전을 하는 도중 힐끔힐끔 주유소 입구에 설치돼 있는 가격판을 확인하게 된다.

1988원, 1978원 등등의 가격판을 보다, 얼핏 셀프주유소가 나타날 경우 운전자는 가격표를 꼼꼼히 따질 필요도 없이 “지금까지 봤던 주유소보다 싸겠지!”라며 대부분 운전대를 돌린다.

그리고 운전석에서 내려 직접 손에 장갑을 끼고, 주유 총을 자신의 차량 주유구에 넣을 때까지 일반 주유소보다 셀프주유소가 비싸다는 것을 전혀 감지하지 못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셀프주유소 중 일부는 일반 주유소보다 더 비싸기도 하다.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 G 셀프주유소는 일반휘발유를 리터당 2019원에 판매하고 있지만 같은 동에 있는 같은 브랜드의 비셀프 주유소는 1997원에 판매하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에 있는 G 셀프주유소 역시 일반휘발유를 리터당 2019원에 팔고 있지만, 인근 비 셀프주유소는 1997원에 판매하고 있다.

경기도 수원시에 있는 S 주유소 16곳 가운데 셀프주유소보다 더 값 싸게 기름을 파는 비 셀프주유소가 11곳이나 됐다.

최근 셀프주유소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지만, 이렇게 소비자들을 우롱하는 셀프주유소가 하나 둘 씩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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