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인성교육 실현 위해 교사 도덕성평가 강화해야”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정부가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연일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학교 현장의 인성교육의 정착을 위해선 교사에 대한 도덕성 평가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교육개발원ㆍ한국교육과정평가원ㆍ한국교원대학교가 5일 공동주최한 교육정책포럼 ‘인성교육, 교육과정과 교사가 변화해야한다’에서 김국현 한국교원대 교수는 “교사는 지식의 전수자에서 인성과 지식을 조화롭게 발달시키는 촉진자로 변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교사는 지적인성과 도덕적 인성을 균형있게 발달시키는 수업전문가이자 인성교육을 통해 창의성을 발달시키는 수업설계자”라며 “교사 임용 및 선발과정에서 심층면접 등을 통해 도덕성에 대한 평가기준을 강화해 교사 스스로가 인성의 모델이 되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예비교사 교육과정에서는 인성 관찰평가 교육 등을 강화하고, 교육실습을 생활지도와 수업실습으로 이원화해 운영해야 한다”며 “현직교사는 연수 등을 통해 인성교육에 대한 다양한 수업전략 등을 강화토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서울교대 등 전국 주요 교육대학교는 올해 입학사정관 전형을 대폭 확대하며 입학 전형에서 면접의 비중을 높였다. 심층 면접 등을 통해 교사로서의 인성 및 적성에 대한 평가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김상용 전국교대총장협의회장은 지난 3월 본지와 인터뷰에서 “교사 양성에 있어서 교직에 대한 인성 및 적성이 중요하다. 이런 부분을 수능 만으로 평가할 수는 없다. 입학사정관 전형을 통한 심층 면접 등으로 이러한 부분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정부는 인성교육 실천 의지가 높은 학교 50곳을 ‘어울림학교’로 선정해 내년까지 한 곳당 200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9월 중에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중심으로 시도당 3, 4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어울림학교는 교과부가 추천한 인성교육 프로그램 가운데 지역과 학교 실정에 맞는 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sjp10@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