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경찰서는 5일 인터넷 포털 네이버의 한 카페에 최근 태극기가 불에 타 손상된 사진이 올라온 사실을 파악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원 미상의 카페 운영자는 광복절인 지난달 15일 카페 게시판에 불에 타버린 태극기 사진을 게재했다 .
이 운영자는 문제의 사진과 함께 ‘세계대전 종전 기념일이자, 일본제국 패전 날을 기념하여 쓰는 글’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글에는 “나는 매국노가 아니라 일본을 진정으로 돕고 싶어 하는 친일자’로 자칭되어 있다. 즉 게시자는 한국인이라는 뜻.
현재 경찰은 관련 사진과 게시판 댓글들을 증거로 확보, 포털 네이버를 운영 중인 NHN에 카페 운영자의 신상정보도 요청한 상태다.
태극기를 불태우는 행위는 국기·국장 모독 혐의에 해당한다. 국기·국장 모독죄는 형법상 5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돼 있다.
경찰 관계자는 “카페의 활동 내용을 볼 때 한국을 비하할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사진과 게시판 댓글 등을 증거로 확보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gorgeo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