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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폰5 국내도 LTE 지원할까…통신사들 희비 가른다
애플의 아이폰5가 오는 12일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국내 소비자들과 통신사들의 관심은 국내 시장에 출시되는 아이폰5의 LTE 망 지원 여부로 쏠리고 있다.

통상적으로 미국에서 출시된 이후 한 달 정도 후 국내에서 판매됐던 전례로 미뤄볼 때 이르면 10월쯤이면 국내에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소비자들이 아이폰5를 LTE로 이용하려면 애플이 국내 통신사가 사용하는 주파수에 맞는 별도의 통신 모듈을 지원해 줘야 한다. 문제는 LTE 주파수가 나라마다 다른 상황에서 애플이 한국에만 맞는 주파수를 지원할 가능성이다.

LTE 주파수로 미국 통신사는 700㎒·2.1㎓를 채택하고 있는 반면, SK텔레콤은 800㎒와 1.8㎓를 사용한다. KT도 1.8㎓와 900㎒로 미국과 주파수 대역이 다르다 LG유플러스는 LTE 서비스에서도 음성통화는 1.8㎓대역의 주파수를 이용하는 코드분할접속(CDMA) 방식으로 서비스하고 있어 아이폰5가 LG유플러스를 통해 출시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아이폰5의 LTE 모델 지원 여부에 따라 국내 LTE 시장에서 통신사들의 시장 주도권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애플이 한국 시장에 맞는 맞춤형 주파수를 지원한다면 SK텔레콤은 갤럭시S3와 함께 아이폰5로 LTE 시장에서 우위를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 충성 고객을 가장 많이 갖고 있는 KT는 아이폰5를 통해 LTE 시장에서 2위로 도약할 기회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시장에 맞는 1.8㎓와 2.6㎓ 주파수까지 지원한다면 일단 SK텔레콤보다는 KT가 더 유리하다. KT와 SK텔레콤이 모두 1.8㎓ 주파수를 쓰고 있지만 KT가 이 대역을 주력 주파수로 사용하고 있는 반면 SK텔레콤은 800㎒를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 경우 애플이 별도의 통신모듈을 제작해 넣어줘야 하는 문제는 남는다.

하지만 LTE가 아닌 3G 모델로 나올 경우 현재 LTE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는 LG유플러스에 다소 유리한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상현 기자/sr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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