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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업이 희망이다>참신한 아이디어 창업을 돕는 소셜펀딩 서비스
[헤럴드경제=이권형(대전) 기자] 개인이나 신생기업이 신제품을 개발했는데 돈이 부족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담보물이 부족해서 은행에서 대출받기도 어렵고 벤처캐피탈은 외면하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이런 경우 적합한 투자기법으로 ‘소셜펀딩(Social Funding, Crowd Funding)’이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영국 등지에서는 4년 전부터 등장해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국내에서는 이제 막 출발한 단계다.

소셜펀딩을 통해 성공한 해외 프로젝트 중 대표적인 사례는 페이스북의 대항마로 주목 받고 있는 오픈 소스 기반의 SNS ‘디아스포라’를 꼽을 수 있다. 네 명의 대학생들이 시작한 ‘디아스포라’는 페이스북의 개인정보보호정책을 사회적 이슈로 부각시키며 킥스타터 닷컴을 통해 총 20만642달러(약 2억3000만원)의 개발비용을 모금했다.

국내에도 소셜펀딩 사이트들이 올해부터 생겨나고 있다. 국내에서 소셜펀딩 서비스를 처음 시도한 ‘디스이즈트루스토리(www.thisistruestory.com)’가 대표적인데, 이 사이트 외에도 텀블벅, 소셜펀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크라우드 펀딩(www.fund.arko.or.kr) 등의 업체들이 ‘소셜펀딩 서비스’를 표방하고 국내의 개인 후원자들과 참신한 아이디어 프로젝트들을 찾아 나서고 있다.

하지만 아직 국내에는 후원이나 기부문화가 저변에 확대돼 있지는 못하다. 일례로 예술분야의 후원은 기업들의 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민간인 후원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후원에 대한 인식 부족과 환경이 충분히 조성되지 못한 데서 비롯되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지난 한 해 동안 후원기부금을 집계한 결과 1666개처에서 총 134억3500만원이 조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국내의 소셜펀딩의 갈 길은 아직 멀다. 민간 개인의 후원이나 기부문화는 해외와 비교해서도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소셜펀딩 서비스의 미래는 밝다. 이미 3~4개의 업체가 이 분야에 진출해서 개인 후원과 투자에 대한 문화를 일으키고 있고, 점점 많은 사람들이 이에 동참하고 있다. 성공 스토리가 많아지면 질수록 더 많은 후원문화가 생길 것이고 이에 따라 소셜펀딩 사업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이 아이템의 창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실천해 나가야 할 일들이 많다. 가장 먼저 ‘아이디어 창업을 돕는 소셜펀딩 서비스’ 사업이 실제로 실현될 수 있도록 소셜네트워크와 잘 연동되는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다음, 개인 후원자들과 양질의 프로젝트 진행자들을 모집하기 위해 대대적인 홍보를 진행해야 하고 더 많은 성공 프로젝트 개발을 위해 비즈니스 아이디어 관련 업체들과 전략적인 제휴를 맺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지속적인 홍보를 위해 소셜네트워크 관련 업체들과 제휴해야 한다. 물론 이상의 것들을 모두 준비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규모의 자금도 반드시 준비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kwon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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