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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또 떼쓰기… 법원에 삼성 판금심리 앞당겨달라 요청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애플이 3개월 뒤 열릴 삼성전자 제품에 대한 판매금지 심리를 서둘러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다가오는 연말 자국에서 삼성전자 제품을 팔지 못하게 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4일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루시 고 세너제이 북부지법 판사에게 오는 12월 6일(이하 현지시간) 열릴 삼성전자 8개 제품에 대한 판매금지 심리를 앞당겨 달라고 요구했다.

애플이 지금 시점에 이 같은 움직임을 보인 것을 두고 최근 미국 본안소송 배심원 평결에서 잡은 승기에 바로 이어 삼성전자 제품을 옥죄려 한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애플 특허를 침해했다는 배심원 평결에 따라 갤럭시S, 갤럭시S2 등 8개 삼성전자 제품에 판매금지를 건 데 이어 갤럭시 노트, 갤럭시S3까지 추가로 특허침해 제소한 애플로선 더욱 고삐를 쥐려는 심사로 분석된다.

여기에 이달 20일 갤럭시탭10.1 판매금지 해제 여부를 판가름할 심리가 열릴 예정이라 이를 의식한 ‘액션’이라는 추측도 제기도고 있다. 갤럭시탭10.1이 아이패드를 베끼지 않았다는 평결이 나면서 삼성전자가 갤럭시탭 10.1 판매금지 해제를 요청하자, 애플은 앞서 판금 해제 여부는 8개의 스마트폰과 태블릿 판금 조치에 대한 법원 심의에 앞서 결론이 나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연방판사에게 제출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애플이 삼성전자 제품에 대한 판매금지 심리를 앞당기려는 목적은 12월은 최대 성수기인 만큼 그 전에 삼성전자 제품에 대한 판매금지 조치를 취하려는 전략이라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두고 삼성전자 제품을 미국 시장에서 쫓아내기 위한 계산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현지 외신들은 루시 고 판사가 새로 판금 심리 일정을 짜는 데 불편을 느낄 수 있어 애플의 요청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내다봤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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