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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금융 중국 빗장을 열다> ⑦ LIG보험 “중국은 아시아 시장 교두보..수익ㆍ매출 두마리 토끼 잡기”
[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LIG손해보험은 포화상태인 국내 보험시장의 한계를 돌파하고자 90년대 중반이후 해외시장 공략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왔다.

현재 1개 지점(미국)과 3개 법인(미국, 인도네시아, 중국), 그리고 5개 사무소(미국, 베트남, 중국)가 해외 시장에 진출해 있다.

특히 빠른 경제성장과 함께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는 중국 손해보험 시장에 초점을 맞춰 지난 1996년에는 북경, 2003년에는 상해 사무소를 설립해 현지시장 조사와 정보를 수집해왔다.

2009년 11월에는 중국 강소성 남경시에 현지법인 ‘LIG재산보험’을 출범시키며 본격적인 중국 내 보험 영업을 시작했다.

출자 자본 2억 위안(한화 약 360억원), 현지 인력 30여 명으로 사업을 시작한 LIG재산보험은 진출 초기에 현지 한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재산종합보험, 기계보험, 조립보험, 화물보험 등 기업보험 영업에 집중해 법인의 조기 안정화를 꾀하고 있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현지인을 겨냥한 개인보험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주요 거점도시에 지점을 설치해 중국 내 고객들을 위한 영업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2009년 11월 ‘LIG재산보험’의 출범식에 앞서 구자준 LIG손해보험 회장(외쪽)과 중국 남경시 지젠예(季建業) 시장이 가진 간담회에서 양 사는 LIG재산보험의 성공적인 안착과 상호간의 발전을 함께 논의했다.

현재는 강소성과 더불어 중국 내 보험산업 규모와 성장률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는 광동성 진출을 위해 2000만 위안(한화 약 36억원)의 자본금 증자와 함께 지점 개설을 신청해 둔 상태다.

LIG손해보험이 중국 보험시장 진출을 위해 첫 목표시장으로 설정한 강소성은 남북한을 합친 인구와 비슷한 약 7500 만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지역으로, 외자 손해보험사가 강소성 내 본사 설립 인가를 받기는 LIG손해보험이 처음이다.

중국 강소성은 2002년 이래로 한국과의 교역액이 매년 40%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의 LG그룹사를 비롯 한국기업 1400여 개사가 현지에 진출해 있어, 한국 보험사가 중국 보험시장 내 연착륙하기에 더 없이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또한 중국 정부의 장강삼각주 개발 및 내륙발전 전략에 따라, 장강 유역에 위치한 강소성은 중국의 최대 산업기지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큰 시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기도 하다. 지점 설립을 준비하고 있는 광동성 역시 총 약 445억 위안의 시장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연평균 시장 성장률이 20%를 상회하고 있는 매력적인 시장이다.

지난 5월에는 중국 국무원이 자동차 책임보험 시장을 외국계 손해보험사에 전면 개방하면서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중국 자동차보험 시장은 지난해 수입 보험료만 3504억 위안(약 65조500억원)에 달했다. 2007년만 해도 1434억 위안이던 시장이 4년 사이 136.1%나 성장한 것이다.

LIG손해보험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서 안정적 수익구조 확보와 매출기반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가고 있다” 면서 “차후에는 중국 현지법인을 아시아 보험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아 향후 동남아시아 지역까지 사업을 확대, 해외시장에서의 사업이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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