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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인천 경선> 문재인 ‘6연승’... 일부 당원들 경선 발표 직후 난동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민주통합당의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2일 인천  순회경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1위를 차지, 전반 6개 경선을 모조리 석권하며 대세론을 이어갔다. 하지만 경선 결과 발표 직후 모바일투표에 불만을 품은 일부 당원들이 단상에 구두를 던지며 당직자와 몸싸움을 벌이는 등 장내가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지역 경선에서 선거인단 유효투표수 1만1834표 가운데 5928표(50.1%)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이어 손학규 후보가 3143표(26.6%)를 얻어 2위를 차지했고, 김두관(1976표,16.7%), 정세균(787표, 6.7%) 후보가 3∼4위로 뒤를 쫓았다.

이로써 문 후보는 지난달 25일 첫 경선지인 제주를 시작으로 울산, 강원, 충북,전북에 이어 인천까지 총 6회의 지역 순회경선에서 한번도 1위를 놓치지 않았다.

특히 문 후보는 6곳의 경선 결과를 합산한 누적 득표에서도 5221표(46.2%)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과반 획득에는 실패해 향후 1, 2위 후보간 결선투표 실시 가능성이 열릴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인천 경선의 현장은 친노 패권ㆍ불공정 경선 논란 등으로 당내 갈등이 전례없이 고조되는 현주소를 여실히 드러냈다.이해찬 대표가 인사말을 하는 내내 김두관ㆍ손학규 후보 측 지지자들의 야유와 고성이 쏟아지는 바람에 정상적인 연설이 힘들 정도였다.

발표 직후에도 이러한 분위기가 고스란히 이어져 일부 당원과 지지자들이 단상으로 나와 모바일 투표와 지도부를 거세게 비판하며 당직자들과 거칠게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60대 대의원은 “모바일 경선을 당장 중단시켜라. 이건 민주주의 말살”이라면서 “우리는 특정 후보의 들러리를 서주는 당원 아니다”며 거칠게 항의했다.

이후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순회 경선은 경남(4일), 광주ㆍ전남(6일), 부산(8일), 세종ㆍ대전ㆍ충남(9일), 대구‘경북(12일), 경기(15일), 서울(16일) 순으로 열릴 예정이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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