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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헌법적 가치를 수출을 위해 부정하는 것은 문제”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새누리당 비대위원을 역임한 이준석 클라세스튜디오 대표가 최근 홍사덕 전 의원의 ‘유신 옹호 발언’과 관련, “유신이 헌법을 개헌하면서 부적절한 절차가 어느 정도 있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수출 같은 경제적인 아젠다를 가지고 옹호한다는 것이 사실 와닿지 않는다”고 31일 밝혔다.

홍 전 의원은 지난 29일 일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972년 유신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권력 연장보다 중화학공업을 육성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PBC 라디오에 출연, “수출 100달러, 이런 이야기가 2012년 지금 시점에서는 그렇게 쉽게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헌법적 가치를 수출을 위해서 부정한다는 것은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유신에 대해서는 박근혜 대선 후보가 전향적인 표현을 해주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홍 전 의원의 발언 등)에서 굉장히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이 대표는 이어 5ㆍ16, 인혁당 사건, 장준하 선생 의문사 등 박 후보의 과거사 인식이 계속해서 도마 위에 오르는 것과 관련해 “박 후보는 거기에 대해서 어떤 인식을 갖고 있든지 간에 본인의 인식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20대, 30대에서도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반대의 여론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또 찬성 여론이 있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자신감 있게 임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대표는 5ㆍ16 군사 쿠데타에 대해 “기술적으로 쿠데타는 맞으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논란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사실관계상 접근했을 때 쿠데타는 맞고, 민주적인 가치를 얼마나 훼손했는지에 대해서는 민주선거가 치러진 부분도 있고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이재오 의원이 박 후보의 대통합 행보를 놓고 ‘내가 찾아가고 손 내밀면 화해와 통합이 될 것이라는 생각은 지극히 오만한 독재적 발상’이라고 지적한 것을 놓고 “여당에 계신 여당의 어른으로서 이재오 의원님이 그것(야당)보다는 좀 더 박 후보의 진정성을 알 수 있는 분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는데, 그런 부분은 이해를 잘 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대선에서 이재오ㆍ정몽준 두 의원의 역할을 기대하기 힘든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경선 갈등구도가 봉합된 것 처럼) 두 분 의원님들도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결국에는 당원으로서 많이 도움을 주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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