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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촌서 연세대 정문까지 자가용 못다닌다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젊음의 거리 신촌지역이 보행자와 시내버스만 다닐수 있는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2014년부터 서울 신촌로터리(신촌 지하철역)부터 연세대 정문까지 약 550m 구간을 서울 최초로 보행자와 시내버스만 다닐수 있는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조성한다고 30일 밝혔다.

신촌은 시가 지난 6월 선정한 ‘대중교통전용지구’ 10개 후보지 중 한 곳으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조성사업은 서울을 보행자친화도시로 조성하려는 박원순 서울 시장이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다.

시는 자치구 의견, 주민ㆍ상인 등 지역여론, 교통환경 등을 고려해 대중교통전용지구 후보지를 선정했으며 후보지에는 신촌 이외에 문정, 광화문, 종로, 홍대, 청량리, 신림, 영등포, 청담, 양천 등 9개 지역이 포함됐다.

시는 신촌지구 주도로인 연세로의 평균속도가 시속 10㎞ 안팎에 불과하고 좁은 보도폭과 각종 장애물로 보행여건이 열악한 점 등을 고려해 첫 대상지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된 구간에는 보행자, 자전거, 시내버스, 구급차 등 긴급차량만 통행할 수 있으며 일반 승용차는 24시간 진입이 전면 금지된다. 통행 차량도 시속 30k㎞ 이하로만 달릴 수 있다.

그러나 시는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시간대(자정~오전 6시)에 한해 택시의 통행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업종 특성 분석, 지역상인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상가 영업활동을 위한 조업차량이 대중교통 이용이 적은 시간대에 탄력적으로 통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시는 2013년 말까지 교통체계 및 보행환경 개선, 공공자전거 도입, 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 도입 등 신촌 일대를 대중교통전용지구로 탈바꿈시키기 위한조성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교통정책관은 “교통영향, 주민 여론, 조성 효과 등 신촌지구 사업성과를 자세히 점검하는 등 수정ㆍ보완 작업을 거쳐 대중교통전용지구를 순차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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