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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서운 중딩들?…판매점 칩입 ‘스마트폰 3400만원’ 절취
[헤럴드경제= 민상식 기자]서울 중랑구 동네친구인 중학생 A(15) 군과 B(15) 군. 이들은 최근 가출한 뒤 생활비와 용돈 등이 필요하자 사우나 등에서 스마트폰을 훔치다가, 좀 더 많은 돈을 마련하기 위해 휴대폰 판매점을 털기로 모의했다.

지난 21일 오전 2시께 이들은 서울 중계동 한 휴대폰 판매점의 강화유리 출입문을 소화기로 손괴하고 침입해 매장 안에 진열된 갤럭시S3 스마트폰 등 37대(시가 3400만원 상당)를 절취했다. 이들은 이어 인터넷을 통해 만난 장물업자에게 스마트폰 37대를 총 730만원을 받고 팔았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휴대폰 판매점에 침입해 휴대폰 매장에 보관돼 있는 갤럭시S3 스마트폰 등 37대를 절취한 혐의(특수절도)로 A 군과 B 군을 구속하고, 이들에게서 스마트폰을 매입한 장물업자를 쫓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범행모의를 한 뒤 택시를 타고 돌아다니면서 범행 장소를 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택시에 내려 범행장소 주변에서 약 2시간 대기하면서 주변상황 등을 살피다 미리 준비한 우비와 마스크 등을 착용하고 판매점에 침입했다.

스마트폰을 처분 한 돈으로는 오토바이 2대를 구입하고, 여관비 및 의류구입, PC방, 유흥비 등으로 소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그동안 가출해 여관이나 찜질방 등에서 생활했다. 때문에 다른 범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 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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