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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다이하드'경찰, 동영상 직접 보니?
[헤럴드생생뉴스]부산의 한 경찰관이 광란의 질주를 하는 마약 수배범 차량 보닛에 올라타 20여분간 버티다 범인을 검거한 영상이 유튜브와 트위터 등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영상은 부산 연제경찰서 교통과 소속 김현철 경장(34)이 지난 26일 밤 단속을 피해 연산교차로 일대를 질주한 마약 수배범과 벌인 필사의 추격전을 담고 있다.

마약투약 혐의로 수배 중인 정모씨(32)는 이날 차량을 몰고 중앙선 불법 유턴을 하다 단속에 걸려 김 경장이 교통위반 스티커를 발부하려 하자 갑자기 가속 페달을 밟고 달아나기 시작했다. 김 경장은 순간적으로 차량 앞 보닛 위로 뛰어올라 엎드렸다. 범인 정씨는 김 경장을 차량 위에 매단 채 연산동 일대 10여㎞를 20여분간 질주했다.

사진=부산 연제경찰서 제공


정씨의 질주는 형사기동차량 1대, 순찰차 5대 등이 차량 앞뒤로 길을 가로막아설 때까지 이어졌다. 영상에는 순찰차에 막혀 차가 멈추고, 곧바로 정씨가 운전석 문을 열고 뛰어내려 달아나자 김 경장이 한 치의 머뭇거림도 없이 차 위에서 뛰어내린 뒤 재빠르게 범인을 추격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10초에 불과한 차량 블랙박스 동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된 뒤 29일 현재 조회수 20만건이 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트위터에서도 퍼져 나가면서 40만회가량 노출됐다.

김 경장은 특전사 출신으로 경찰특공대에서 6년간 근무했으며 태권도 2단, 합기도 3단, 특공무술 2단, 검도 1단 등 종합 14단의 무술 유단자다. 김 경장은 범인 검거 과정에서 가슴 타박상 등 전치 3주의 상처를 입었다.

운전자 정씨는 마약투약 혐의로 수배 중인 상태였고, 검거 후 혈액검사에서도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29일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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