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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강 판매량 1000만t 돌파한 세운철강
[헤럴드경제=윤정희 기자]국내 철강 가공업체로는 최초로 냉연 철강 판매량 1000만t을 돌파한 기업이 부산에서 나왔다. 

지난 1978년 설립된 ㈜세운철강이 화제의 주인공. 세운철강은 2006년까지 철강 판매량 610만t을 기록한데 이어 2010년 880만t, 지난해 956만t을 넘어 이달까지 총 판매량 1천만t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누적 판매액 10조원 돌파도 눈앞에 두고 있다.

창립 이후 34년만에 일궈낸 1000만t 판매규모는 쏘나타 승용차 760만대, 냉장고 6천만대에 해당하는 중량이다.

세운철강 신정택(사진) 회장은 12일 “회사 창립 34년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톤과 누적 판매액 10조원을 돌파하게 됐다”며 “이는 국내 철강 가공 판매 업체 가운데 전무후무한 기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또다른 기록을 위해 경영일선을 진두지휘하고 나섰다. 오는 2030년까지 연매출 1조5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세운철강 비전 2030’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신 회장은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냉연 철강 판매량과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어 10년 뒤인 2022년에는 총 판매량 2000만t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철강 가공 외에도 자동차 부품가공 등 사업 다각화를 적극 추진 중이다.

신 회장은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6년간 부산상의 회장으로 재직하며, 적극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벌였다. 최근 3년간 해마다 부산국제외국어고 재학생 20명에게 100만원씩 총 2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고향 사랑도 특별하다. 모교인 창녕 대성중학교에 해마다 장학금을 지원해왔으며, 지난해 11월에는 1억 원을 들여 창녕군 경로잔치를 열기도 했다. 신 회장은 “고향은 내가 태어난 곳이자 생명이 다할 때까지 삶의 에너지를 충전시켜 주는 곳”이라면서 “개인적 능력을 소중히 여기고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 달라는 바람으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세운철강은 1978년 6월 포스코의 냉연철강 가공센터를 운영하는 기업으로 설립해 지금까지 본사를 부산에 두고 있다. 부산 본사 외에도 창원, 울산, 포항에 코일가공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부산 강서구에 부산공장을 신축해 르노삼성자동차를 비롯한 닛산자동차 납품을 위한 제조설비를 갖추고 가동 중이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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