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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 상용차 ‘글로벌 엔진’스타트
승용차 기술 자신감 바탕
3년내 ‘톱5’ 진입 선언
유럽 등 전략차종 투입
中쓰촨 신공장도 착공


현대자동차가 단기간에 글로벌 메이커로 도약한 승용차 시장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글로벌 상용차 시장에서 2015년까지 연간 총 30만대를 판매해 ‘톱(Top) 5’ 메이커로 진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최근 상용차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유럽 등에 전략 차종을 적극 투입하고,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을 겨냥해 쓰촨(四川) 성 신공장을 짓는 것도 이 같은 청사진의 한 부분이다.

30일 현대차에 따르면 글로벌 상용차(6t 이상 트럭ㆍ버스, 1t 트럭 및 밴 제외) 시장에서 현대차는 연간 8만대를 판매해 약 14위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둥펑기차(중국)와 다임러(독일), 디이기차(중국) 등이 30만대 안팎에서 선두권을 다투고 있으며, 중국중기(중국), 타타(인도)가 20만대 초반에서, 볼보(스웨덴), 베이징기차(중국), 이스즈(일본), 만(독일), 샤시기차(중국) 등이 10만여대 안팎에서 서로 경쟁하며 10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현대차는 꾸준히 상용차 생산이 증가하는 추세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3만1400대(CKD 제외, 특장 포함)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5% 감소했다. 

 

현대차의 상용차 생산 거점은 국내는 전주공장, 해외는 중국 쓰촨현대 신공장이 주축이며, 이 밖에 터키 베트남 브라질 에콰도르 우크라이나 공장 등에서 반제품 현지조립생산(CKD)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

상용차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전주공장은 연간 생산 능력 12만5000대를 바탕으로, 트럭ㆍ버스 등 현대차의 주요 상용차를 생산한다. 연평균 3만여대의 상용차를 국내에 판매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2009년 2만6000여대, 2010년 3만1000여대, 2011년 3만2000여대를 수출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착공한 쓰촨현대의 상용차 신공장은 연산 15만대 규모로, 2014년 상반기 중 완공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신규 차종 투입 등을 통해 2017년께는 중국 시장에서 연간 17만대의 상용차 판매를 달성, 시장 점유율을 3.6%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2015년까지 연간 30만대 생산으로 ‘톱 5’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3~4년 후에는 승용차 못지않게 상용차 시장에서도 주요 메이커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대연 기자>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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