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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급 최대 실내 · 경차급 연비…SM3 젊어졌다”
재도약 선봉장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 사장
구연비 기준 17.5㎞/ℓ
레이·스파크보다 더 좋아
국내 첫 스마트커넥트 적용
준중형차 새로운 기준 제시

“똑똑하면서도 젊은 감각을 기대하라. 르노삼성의 재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다.”

기자와 만난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 사장의 목소리에는 강한 자신감이 묻어났다. 자신감을 넘어 ‘뉴SM3’에 승부를 걸겠다는 르노삼성의 결의도 엿보였다.

르노삼성이 준중형급 세단에서 선보이는 야심작 뉴SM3를 출시했다. 한층 강화된 연비 성능과 각종 첨단 사양을 앞세웠다. 2013년형 ‘아반떼’나 ‘K3’ 등 준중형급 신차가 쏟아지는 시기와 맞물려 뉴SM3도 이들과 정면 승부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르노삼성의 기대에 따라 뉴SM3가 재도약을 이끌 신호탄이 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르노삼성은 최근 경기 안산시 유리섬박물관에서 뉴SM3 출시 및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다음달 1일부터 차량 판매에 돌입한다. 행사에 참석한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은 “준중형급에서 가장 중요한 연비를 특히 신경 쓴 모델”이라며 “첨단 사양과 함께 젊은 층으로부터 높은 인기를 누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르노삼성은‘ 뉴SM3’ 판매목표를 연간 3만5000대로 잡았다. 월 3000대가량 판매하겠다는 의미다. 현재‘ SM3’가 월 1500대 내외 판매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배에 이르는 공격적인 목표치다.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은 “획기적인 연비, 차별화된 품질 등을 갖춘 뉴SM3가 하반기 국내 준중형급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SM3는 닛산의 신규 엔진, H4Mk를 탑재하고 신개념 무단변속기 X-CVT를 적용해 초기 가속 성능과 연비, 주행 성능 등을 강화했다. 특히 연비는 구연비 기준으로 17.5㎞/ℓ(신연비 기준 15㎞/ℓ)를 구현했다. ‘아반떼’ ‘포르테’ ‘크루즈’ 등 동급 모델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이며, 소형차ㆍ경차급하고도 비교할 만한 수준이다. 구연비 기준 기아자동차 ‘레이’(17㎞/ℓ)나 한국지엠 ‘스파크’(17㎞/ℓ)보다 좋고, ‘프라이드’(17.7㎞/ℓ)와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권상순 르노삼성 중앙연구소 부장은 “동급 중 가장 넓은 실내공간을 유지하면서도 연비를 올리는 게 개발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다”며 “무게 절감부터 타이어 개발 등 차량 전체에 심혈을 기울였다. 사이즈로는 준중형급이지만 연비로는 경차와 겨룰 수 있을 정도”라고 강조했다.

실제 유리섬박물관부터 인천대교를 거쳐 오성산 공항전망대까지 왕복 130㎞를 시승한 결과, 차량 실연비는 14㎞/ℓ를 기록했다. 경제 운전과 무관하게 급가속ㆍ급감속을 반복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인 연비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수준이다. 연비를 크게 향상시켰다고 르노삼성이 자신감을 내비칠 만했다.

다만 가속감 등 무단변속기 적용에 따른 운전의 재미가 다소 떨어진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역동적인 운전 성능을 다소 희생하더라도 연비 향상에 주력했다는 르노삼성의 의도가 엿보이는 부분이다. 준중형급 시장에서 연비가 무엇보다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전략이다.

그 밖에 각종 첨단 사양도 눈길을 끌었다. 르노삼성은 국내 최초로 ‘스마트 커넥트’ 시스템을 뉴SM3에 도입했다. SK의 티맵을 차량용으로 개발해 적용했으며,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안내해준다. 또 스마트폰과 연동해 음악ㆍ사진ㆍ동영상 등을 내비게이션에 전송할 수 있으며, SK멜론으로 바로 최신 음악 등도 감상할 수 있다. 주유소에 도착하면 자동으로 내비게이션을 업그레이드해주는 시스템도 뉴SM3의 차별화된 기능이다.

르노삼성은 뉴SM3 판매목표를 연간 3만5000대로 잡았다. 월 3000대가량 판매하겠다는 의미다. 현재 ‘SM3’가 월 1500대 내외 판매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배에 이르는 공격적인 목표치다.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은 “획기적인 연비, 차별화된 품질 등을 갖춘 뉴SM3가 하반기 국내 준중형급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수 기자>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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