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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인들 “대한항공 쩐빵(眞棒)”
사회공헌 통해 존경받는 기업으로
한ㆍ중 수교 20주년을 맞이해 대한항공의 각별한 중국 사랑이 눈길을 끌고 있다. 교육에서부터 의료지원, 환경보호 등 분야를 넘나들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취항 최대 외항사’라는 책임감과 다양한 사회공헌을 통해 양국을 잇는 ‘날개’가 되겠다는 게 대한항공의 목표다.

29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8월 현재 대한항공은 여객 22개 도시, 화물 5개 도시, 총 29개 노선, 주간 240회 이상을 운항하고 있다. 중국을 취항하는 외국 항공사 중에서 가장 많은 노선과 운항 횟수를 보유 중이다.

대한항공이 중국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것도 이 같은 위상 때문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중국 국민의 해외 여행에 가교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존경받는 외국기업으로도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인채 대한항공 중국지역 본부장(가운데)이 지난 5월 중국 베이징 소재 홍싱 초등학교에 새롭게 마련된 전산실에서 컴퓨터를 사용해보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8년부터 중국 지역 내 어린이에게 도서관, 컴퓨터, 책 등을 기증하는 사랑 실천 프로젝트 ‘애심계획(愛心計劃)’을 진행 중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 2008년 10월 베이징시 홍싼 초등학교에 도서 1000권을, 지난 2009년 6월 우한시 창쉔링제중신 초등학교에 도서 1500권을 각각 기증한 바 있다.

또 2010년 시안 패교향왕촌 초등학교에는 책 3000권을 기증하고 빈 교실을 도서관으로 개조해주기도 했다.

책뿐 아니라 교육용 컴퓨터 등도 다수 기증했다. 2011년 3월 베이징 통저우구에 위치한 치자이 학교에 컴퓨터 63대를, 2012년 5월에는 베이징 소재 홍싱 초등학교에 70대의 컴퓨터를 기증하고 전산실을 마련해줬다.

환경보호 활동도 대한항공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이다. 대한항공은 현재 중국 네이멍구 쿠부치 사막에 나무를 심어 ‘대한항공 녹색 생태원’이란 생태림을 가꾸고 있다. 600만㎡에 18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프로젝트로, 2007년부터 시작해 현재 317만2200㎡에 약 100만 그루의 나무가 조성된 상태다. 대한항공 측은 “황사 피해를 줄이고, 자연 보호을 통해 양국 간 우호를 증진하자는 차원에서 추진한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매년 가을 과장급 이상 중견 직원이 현지에서 식림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역시 지난 2007년 이곳에서 직접 나무를 심은 바 있다.

2008년 쓰촨성 대지진 때에는 특별 화물기로 담요 2000장, 생수 3만6000병 등의 구호품을 지원했고, 2010년에는 강진 피해 지역에 50만위안(약 8960만원)의 성금도 전달했다. 그밖에 지진 피해 아동, 장애아동 등 소외아동을 제주도로 초청하는 등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지원 사업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중국 현지의 반응도 뜨겁다. 대한항공은 중국 내 관광업계, 중국 유력 각종 언론, 여행패션 전문지 등이 진행하는 다수의 시상식에서 ‘최고의 항공사’로 수차례 선정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사회공헌 활동을 할 때마다 중국 내 각계각층으로부터 ‘중국 국민에게 희망을 심어줘 감사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상수 기자>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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