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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리테일은 약점 없는 우등생?
[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편의점을 주력으로 하는 GS리테일의 오름세가 가파르다. 편의점의 경기방어적인 성격과 소매 업체 중 유일하게 하반기 실적 모멘텀을 갖고 있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GS리테일은 최근 10거래일 동안에만 16% 이상 올랐다. 지난 28일에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런 오름세는 다른 소매업체와 차별화되는 실적 전망 덕분이다. 대신증권은 GS리테일의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이 작년동기대비 각각 31%, 7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다른 소매업체의 경우 3분기 실적보다는 향후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오른 반면 GS리테일의 상승세는 하반기 실적 전망에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GS리테일의 밸류에이션이 적정 수준보다 높다고 지적하지만 높은 밸류에이션은 향후 수익 창출을 위한 필수 비용 때문이라는 반론이 나온다.


편의점 신규 점포가 늘어나면서 감가상각비용과 함께 창업주에게 최소 2년간 수입 보장을 해주는 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손익이 나빠질 수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주가수익비율(PER)이 높게 나타날 수 있으나 점포 증가 등은 당장엔 손실이지만 나중엔 이익으로 돌아서게 된다는 설명이다.

공정위가 검토 중인 편의점 출점거리 제한은 리스크보다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이 지원금을 부담하는 2년 미만 점포가 현재 30%가 넘는다”며 “출점이 줄어들고 점포들이 성숙하면 그만큼 영업이익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소비경기침체 우려에서도 GS리테일은 비껴 갈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8월 소비자심리지수가 7개월 만에 100 아래로 내려갔다고 발표했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편의점은 가장 경기방어적인 유통 채널”이라며 “소액결제 위주라서 소비가 줄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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