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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FTA 수혜업종 ‘자동차’가 對美 수출주도…
올 상반기 대미 수출 5.4% 증가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세계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대미(對美) 수출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오히려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한미 FTA 수혜업종인 자동차가 대미 수출을 주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한국무역협회 FTA무역종합지원센터가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수입통관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1~6월)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액은 294억6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279억5300만 달러)에 비해 5.4% 증가한 수준이다.

세계 경기침체로 수출이 감소하는 추세임에도 불구, 대미 수출액이 증가한 이유는 한미 FTA의 효과 때문이라는 게 무협 측 분석이다. 실제로 올해 6월 말 현재 FTA 수출 활용률은 69.2%로 전달보다 5.4%포인트 증가했다.

수출 품목 중에도 한미 FTA의 대표적인 수혜업종인 자동차(부품 포함)와 기계류, 섬유제품의 수출 강세가 두드러졌다.

자동차는 올 상반기 대미 수출이 34.5% 늘어 수출 증가폭이 가장 컸으며 철강 29.1%, 고무 16.8%, 기계류 14.8%, 농림수산물 8.9% 등의 순으로 수출이 늘었다.

반면 기존의 관세율이 낮아 FTA 활용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전기전자, 석유류 제품의 수출은 감소세를 보였다. 전자제품은 전년동기 대비 22.4% 줄었고, 석유제품은 15.7%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타이어 제품이 99.8%로 증가세가 가장 높았고, 자동차부품과 섬유류는 각각 67.7%, 72.6%였다.

상반기 수출이 감소한 석유제품(39.6%)과 전기전자제품(62.3%)은 FTA 활용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FTA 수혜업종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대미 수출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carr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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