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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환점 돈 ‘해운대’ 조여정, 물오른 연기력 ‘반전기틀’ 마련했다
KBS2 월화드라마 ‘해운대 연인들’(극본 황은경, 연출 송현욱, 박진석)에 출연중인 조여정이 드라마의 시청률 부진 속에서도 눈에 띄는 열연을 선보이며, 반전을 위해 고군분투중이다.

‘해운대 연인들’은 기억을 잃은 채 낯선 부산에서 전직 조폭의 딸과 사랑에 빠진 엘리트 검사의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 드라마이다.

특히 ‘해운대 연인들’에서 조여정은 드라마 초반 어색한 부산 사투리 연기로 홍역을 치렀지만, 최근 들어선 ‘팔색조’ 연기력을 과시하며 열연을 펼치고 있다. 빠른 전개 속에 자칫 산만해질 수 있는 극의 분위기를 잘 다독이며 주인공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하루의 대부분을 사투리 개인 교습과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부산 사투리를 사용한 것이 컸다.


8월 28일 방영된 ‘해운대 연인들’에서는 조여정의 진일보한 연기력이 빛을 발했다. 빚을 갚기 위해 철전지 원수 탐희(김혜은 분)에게 무릎을 꿇어 고개를 숙이는 등 모욕을 감수했다. 또 어쩔 수 없이 남해(김강우 분)와 계약 결혼을 감행하는 상황 속에서 혼란스러워 하는 소라의 심리 묘사를 디테일하게 표현했다. 조여정은 이같이 다양한 상황 속에서 감정변화를 세밀하게 표현하는 내면연기를 절묘하게 보여줬다는 평가.

이날 조여정은 극중 계약 남편 김강우와 풋풋하면서 설레는 커플 연기를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흐뭇한 미소를 지어내게 했다.

특히 남해와 소라가 바다에 뛰어들어 장난을 치는 장면에선 시청자들도 “정말 사랑스러웠다”, “연기인가 실제인가? 진짜인 것 같았다”라며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조여정은 자신의 호텔을 빼앗기고 빚을 진 상황에선 슬픔에 빠져 혼란스러워 하면서도 그 것을 극복해가는 억척스런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렇듯 짧은 극 안에서 전혀 다른 두 모습을 자연스럽게 소화해 냈다.

총 16부작 중 8부까지 방영되며 반환점을 돈 ‘해운대 연인들’이 그동안의 부진을 극복하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다면 그것은 매회 열연을 펼치는 ‘조여정의 힘’에서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조여정의 멋진 연기에 큰 기대를 걸어본다.

최준용 이슈팀기자 /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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