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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정 이면계약서 강요…‘다섯손가락’ “담당PD 물러나라”
[헤럴드생생뉴스] 걸그룹 티아라 함은정의 ‘다섯손가락(SBS)’ 하차와 관련,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이하 한연노)이 SBS와 제작사 측에 담당 PD 경질을 요구했다.

한연노 측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사건은 함은정 개인의 문제를 넘어 구조적으로 관행화된 캐스팅 권력의 실체를 밝히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면서 ”당사자 간에 체결한 출연계약서가 엄연히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달면 삼키고 쓰면 뱉듯’ 캐스팅 권력을 앞세워 계약을 무시하고 부당한 조치를 서슴없이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연노 측의 주장은 “SBS와 (주)예인이앤엠은 마치 이번 사건의 원인이 함은정에게 있다는 듯이 여론을 호도하고 ‘티아라 사건’과 이를 연계하는 모습을 취하며 본질적인 사안인 부당계약 일방파기를 숨기려 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한연노 측은 함은정의 하차를 “PPL(간접광고)을 유치하기 위한 제작사와 방송사의 야합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SBS와 제작사 측이 함은정에게 방송 중 의상이나 소품 액서서리 등 협찬물품을 자신들이 추천한 것을 사용하도록 요청했으나 함은정이 이를 거절했다는 것. 이에 한연노 측은 “결국 이번 하차 사태는 눈 앞의 이익에 눈이 먼 제작사와 SBS가 함은정 하차라는 비상조치를 취함으로써 벌어진 촌극에 지나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한연노 측은 “SBS와 (주)예인이앤엠은 함은정과 체결한 ‘출연 계약서’ 뒤에서 또 다른 계약서를 체결하려고 시도한 일이 있다. 이른 바 ‘추가 변경 합의서’다”면서 이를 공개했다.

한연노 측이 공개한 ‘추가 변경 합의서’ 조항을 살펴보면 티아라 사건(함은정)으로 인하여 제작지원사 및 협찬사의 손해(영업방해 이미지훼손 불매운동 홈페이지항의댓글 등)를 끼쳐 손해배상 또는 제작지원금 반환의 요청을 받을 시 함은정은 모든 손해배상과 제작지원 반환금을 지불해야한다고 적혀있다. 이 합의서는 지난 8월 21일 작성됐으며 당초의 출연료를 대폭 삭감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고 한연노 측은 덧붙였다.

한연노 측은 이 같은 사실을 폭로하며 SBS와 제작사 측에 ”출연 계약서의 계약 내용을 이행하고, 계약을 위반하고 함은정 조합원을 하차시켜 명예를 실추시킨 책임을 지고 최영훈 PD는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함은정은 ‘다섯손가락’에서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돼 제작발표회까지 참석했으나, 촬영 하루 전날 하차 통보를 받았다. 함은정의 후임으로는 ‘각시탈’의 진세연이 낙점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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